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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대결 대신 타협 택했다…美 펜타닐 관세 10%로·中 희토류 공급 유지

  • 등록: 2025.10.31 오전 07:37

  • 수정: 2025.10.31 오전 07:42

[앵커]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이 일단 봉합 국면을 맞았습니다. 중국은 희토류 수출통제 유예를, 미국은 중국에 대한 '펜타닐 관세'를 10%포인트 낮추기로 전격 합의한건데, 서로를 향해 공허한 기싸움을 벌였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김자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린 가운데 두 정상이 마주 앉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이미 많은 부분에서 합의를 이뤘고 지금 이 자리에서도 추가적인 합의가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저는 미중 관계의 굳건한 토대를 구축하기 위해 계속해서 함께 노력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담판으로 불린 회담은 약 100분 만에 종료됐습니다.

회담 결과 중국은 희토류 수출통제를 1년간 유예하고, 미국산 대두를 다시 구매하기로 했습니다.

중국이 펜타닐의 미국 유입을 차단하는데 협력하기로 하자, 미국은 '펜타닐 관세'를 종전 20%에서 10%로 낮췄습니다.

다만, 다음달 중순 만료되는 '초고율 관세 유예' 조치가 재연장 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북 핵무기와 대만 문제 등은 협상 테이블에 오르지도 못했는데 다만 우크라이나 종전 문제는 함께 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이 10점 만점에 12점이라고 평가하며, 내년에 중국을 방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저는 4월에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고, 이후 시주석이 미국에 올 겁니다."

트럼프는 이번 방한 기간엔 너무 바빠서 김정은 위원장과 대화할 기회가 없었다며 김 위원장을 만나러 다시 오겠다고 했습니다.

TV조선 김자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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