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포용적 무역' 담긴 '경주선언' 채택…차기 APEC은 내년 11월 '中 선전'
등록: 2025.11.01 오후 19:07
수정: 2025.11.01 오후 19:15
[앵커]
한중 정상회담을 마지막으로 지난 27일 공식일정을 시작한 APEC은 '경주선언'을 채택하며 막을 내렸습니다. 관심을 모았던 '자유무역'에 대한 명시적 지지는 담지 못했지만, '포용적 무역투자', 시장주도적 방식의 경제통합 등의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다음 APEC은 내년 11월 중국 선전에서 열립니다.
신경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APEC 폐막식에 참석한 회원국 정상들이 평화를 의미하는 '옥색 목도리'를 두르고 마지막 기념 사진 촬영에 나섰습니다.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목도리를 직접 다듬어준 이 대통령은 다른 정상들에게도 등을 두드리거나 악수하며 친근함을 표시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아태 지역 새로운 이정표 필요한 중차대한 시기 대한민국이 에이펙 의장국 맡게 된 것은 큰 기쁨 영광"
21개국 회원들은 '경주선언'과 'AI 이니셔티브', '인구구조 변화대응 공동 프레임워크' 등 모두 3건의 문서를 채택했습니다.
관심을 모았던 '자유무역'에 대한 명시적인 지지는 '경주선언'에 담기지 않았습니다.
자국우선주의를 강조하며 보호무역 기조를 보이고 있는 미국의 이의 제기 때문이란 분석입니다.
다만 포용적 무역·투자 환경에 대한 중요성 인식, "시장 주도적인 방식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제 통합을 추진해 나갈 것"이란 내용을 담으며 절충점을 찾았습니다.
대통령실은 경주 선언에 "무역을 비롯한 글로벌 경제 현안에 대해 포괄적 협력의 방향성"이 담겼다고 설명했습니다.
의장국을 넘겨받는 시진핑 주석은 내년 11월 중국 선전에서 다음 APEC을 개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 주석
"여러분들과 함께 내년에 선전에서 만나 아시아 태평양 대계를 논의하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함께 나가길 바랍니다."
연대와 협력을 화두로 21개국 정상과 1700여명의 글로벌 CEO들을 한자리에 모았던 경주 APEC이 닷새 간의 공식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습니다.
TV조선 신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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