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스피가 사상 처음 4000선을 돌파하면서 거액을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1억 원 이상을 투자한 '큰손 개미'들의 거래 주문이 크게 늘었는데, 반도체와 원전 분야에 투자가 몰렸습니다.
박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로 손을 맞잡은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최태원 SK 회장, 엔비디아가 만든 초소형 AI 수퍼컴퓨터와 SK가 납품하고 있는 HBM 웨이퍼를 교환하며 AI 협력을 다집니다.
젠슨 황 / 엔비디아 CEO (지난달 31일)
"한국은 엔비디아의 여정에 함께해 왔습니다. 우리는 이제 AI 혁명이라는 새로운 산업 혁명 속에 있습니다. 그리고 이건 모든 산업에 영향을 미칠 겁니다."
수퍼사이클에 올라탔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반도체 기업들의 호조 속에 코스피 지수가 사상 최초로 4000포인트를 넘기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도 과감해 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코스피 개인 투자자의 1억 원 이상 대량 주문은 하루 평균 2만 8000여 건으로, 한 달 전보다 50% 넘게 늘었습니다.
코로나 팬더믹으로 유동성이 크게 늘었던 2021년 8월 이후 4년 2개월 만에 최대치입니다.
대량 주문이 가장 많이 몰린 종목은 삼성전자였고, SK하이닉스와 두산에너빌리티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AI 산업 호황기를 맞은 반도체 분야와 '마스가 프로젝트' 등 한미 협력이 기대되는 조선과 방산주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이경민 / 대신증권 FICC 리서치부장
"반도체가 일방적으로 끌고 왔던 시장에서 이차전지, 조선, 방산, 기계 순환매가 긍정적으로 시장을 끌어올리는데 힘을 실어주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추가 금리 인하 여부에 따라 단기 조정이 올 수 있다는 우려도 있지만, 달아오른 투자 심리는 당분간 쉽게 식지 않을 전망입니다.
TV조선 박재훈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