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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청 엇박자 논란에 정청래 또 '침묵'…與 "재판중지법, 하겠다고 한 적 없어"

  • 등록: 2025.11.04 오후 21:09

  • 수정: 2025.11.04 오후 21:13

[앵커]
민주당이 추진하던 이른바 재판중지법에 대통령실이 제동을 걸면서 당정간 엇박자 논란이 다시 일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도 정청래 대표는 사실상 침묵하고 있습니다. 지지층은 물론이고, 당 내부에서도 자기 정치를 한다는 불만이 나오는 상황인데, 이재명 대통령과 만나 무슨 얘기를 했을까요?

전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재명 대통령이 국회의장실에 들어오자, 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가장 먼저 반깁니다.

"박수!"

"네 대표님, 애쓰십니다."

정 대표는 "원래 대통령을 만나면 기분이 좋다"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어제 재판중지법을 둘러싼 당과 대통령실의 '엇박자' 논란과 관련해선 말을 아꼈습니다.

"(재판중지법 철회됐는데 관련해서 한 말씀…) 예예."

"(대표님, 재판 중지 관련해서…) 다쳐요. 그만합시다."

민주당은 "박수현 수석대변인도 '가능성'을 언급한 것이었다"며, "재판중지법을 하겠다고 한 건 아니"라고 수습에 나섰습니다.

문진석 / 더불어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 (오늘, KBS 라디오 '전격시사')
"지도부 차원에서 논의되었던 문제가 아니었거든요. (이번 주는) 사실 APEC 성과를 홍보하는 게 이제 당의 기조였는데…."

하지만 당내에선 "정청래 대표가 지도부 내 논의도 없이 급발진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이 대통령 팬 카페에서도 "지도부가 이 대통령 발목을 잡는다", "가만히 있는 게 정부에 도움"이라는 등의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다만 정 대표 측은 대통령실과 당 대표 각각 맡아야 할 역할이 있다는 입장입니다.

TV조선 전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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