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화력발전소 대형 구조물 붕괴…작업자 9명 매몰 "2명 구조·2명 구조 중"
등록: 2025.11.06 오후 21:01
수정: 2025.11.06 오후 21:07
[앵커]
안타까운 소식입니다. 울산 화력발전소에서 60m 높이의 대형구조물이 무너졌습니다. 보일러타워 철거작업을 하다 일어난 사고입니다. 순식간에 작업하던 9명이 매몰돼 2명은 구조됐습니다만, 나머지 7명 가운데 2명만 위치가 파악됐고, 다른 작업자들은 어디 있는지 찾고 있습니다.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먼저 김준석 기자가 사고내용부터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거대한 쇳덩이 구조물이 주저앉았습니다.
굵은 강철 기둥도 구겨져 내린 채 2개의 기둥만 간신히 서있습니다.
오늘 오후 2시쯤, 한국동서발전이 운영하는 울산화력발전소에서 60미터 높이의 보일러 타워가 무너져 내렸습니다.
김정식 / 울산남부소방서 예방안전과장
"구조물 사이 사이에 끼어 있는 그 기둥들을 잘라낸 다음에 나중에 11월 16일 날 폭파 작업을 하도록 그렇게 지금…"
보일러 4, 5, 6호기 철거를 앞두고 해체 작업이 진행 중이었는데, 이 가운데 5호기 보일러 기둥을 절단하다 사고가 난 겁니다.
이 사고로 작업자 9명이 매몰됐습니다.
소방당국은 2명을 구조하고, 매몰 위치가 확인된 2명을 구조 중입니다.
하지만 날이 저문 상황에서 잔해에 깔린 5명에 대한 구조엔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김정식 / 울산남부소방서 예방안전과장
"(구조물) 사이사이로 통해서 사람을 지금 찾고 있고 현재 매몰되어 있는 발견한 사람을 우선적으로 꺼내기 위해…"
작업자들은 해체공사 발주를 맡은 한진중공업의 하청업체 소속으로 파악됐습니다.
소방청은 국가소방동원령을 내리고 매몰자 구조에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TV조선 김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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