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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SCM 성명에 "주한미군 현수준 유지" 빠질 듯…北, 16일 만에 단거리 탄도탄 도발

  • 등록: 2025.11.07 오후 21:12

  • 수정: 2025.11.07 오후 21:15

[앵커]
팩트시트 공개가 늦어지면서 한미 안보 수장들의 공동성명도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일부 내용만 조금 알려졌는데, 주한미군의 '현재 전력 수준'을 유지한다는 기존 표현에서 '현재'가 빠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북한은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며 16일 만에 도발을 재개했는데, 안보 상황은 이태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미 국방장관이 지난 4일 한미안보협의회를 열고 공동성명에 합의했지만, 팩트시트가 마련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내용은 공개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경호 / 국방부 부대변인 (어제)
"정부 간의 팩트시트가 나오는 대로 저희 공동성명도 발표를 할 예정입니다"

그런데 이번 성명엔 '북한 핵 공격이 김정은 정권의 종말을 초래할 것'이란 직설적인 경고 문구가 빠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표현은 윤석열 정부 때인 2022년 11월 공동성명에 처음 포함됐고, 재작년과 지난해에도 유지됐던 내용입니다.

또 '주한미군의 현재 전력 수준을 유지한다'는 문장에서도 '현 전력 수준'이란 표현이 제외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주한미군의 감축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제이 비어 브런슨 / 주한미군사령관 (지난8월)
"작전이나 전술 단계에서는 병력 숫자가 중요할 수 있지만, 전략적 단계에서는 여러 전력을 통합해 운용할 수 있는 '역량'이 더 중요합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오늘 오전 평안북도 대관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한 발을 발사했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지난달 22일 이후 16일 만으로, 이재명 정부 들어 두 번째입니다.

미사일은 약 700km를 비행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미국의 잇단 대북 제재조치와 최근 부산에 입항한 미 핵추진 항공모함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TV조선 이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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