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럽 '대장동 미항소' 부적절 48%, 적절 29%…李 지지율 4p% 떨어져 60%선 밑으로
등록: 2025.11.14 오후 22:24
수정: 2025.11.14 오후 23:21
[앵커]
검찰의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에 대한 국민여론은 싸늘했습니다. 갤럽 여론조사에서는 응답자의 절반 가까이가 부적절했다고 답했는데, 이런 여론이 대통령의 지지율에는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요?
이태희 기자가 자세히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11일부터 사흘간 실시된 갤럽 여론조사에서 검찰의 대장동 사건 미항소가 부적절하다는 응답은 48%로, 적절하다는 응답(29%)과 큰 격차를 보였습니다.
중도성향 응답자 가운데도 부적절하다는 답변이 19%p나 많았고, 지지 정당이 없다는 '무당층'에선 '부적절' 응답이 3배가 넘었습니다.
지역별로는 호남을 제외하고 집계 가능한 모든 지역에서 "적절하지 않다"는 답변이 오차 범위 밖에서 앞섰습니다.
항소 포기 논란은 이재명 대통령 국정 지지율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APEC 효과 등으로 상승세였던 이 대통령 지지율은 4%p 하락하며, 일주일 만에 다시 60%대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도덕성문제, 본인재판 회피가 15%로 2주째 가장 많았고, 대장동 사건·검찰 항소 포기 압박이란 답변(6%)이 새롭게 들어갔습니다.
이 대통령과 여당인 민주당의 지지율이 따로 움직이는 이른바 '디커플링' 현상도 3주째 이어졌습니다.
재판중지법 논란 땐, 대통령 지지율이 오르고 민주당은 하락했는데, 항소포기 논란이 일었던 이번 주엔 민주당 지지율만 소폭 올랐습니다.
TV조선 이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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