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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만에 또 멈춘 한강버스…서울시 "불편 끼쳐 죄송"

  • 등록: 2025.11.16 오후 15:30

잠실선착장 인근 강 바닥 토사에 걸려 멈춰 선 한강버스 102호
잠실선착장 인근 강 바닥 토사에 걸려 멈춰 선 한강버스 102호

서울시가 어제(15일) 저녁 한강버스가 얕아진 수심으로 토사에 닿으면서 멈춘 사고와 관련해 시민들에게 사과하고, 더욱 정밀하게 운항을 살피겠다고 발표했다.

서울시는 오늘(16일) 오전 대변인 명의의 입장문을 내고, 어제 운항 정지와 관련해 "시민 여러분께 불편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사고 발생 즉시 승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대응했고, 그 과정에서 모든 안전 절차가 정상적으로 작동했다"고 말했다.

특히 서울시는 "사고 직후 수난구조대와 한강경찰대, 한강본부 등 관련 기관에 즉시 신고해 구조정을 투입했고, 오후 9시 18분까지 승객 82명 전원을 잠실선착장으로 안전하게 이송하여 귀가 조치했다"며 "모든 사고와 오류 사례는 즉시 공개하고 조치를 취해왔으며, 안전을 소홀히 한 사실이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서울시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이번 상황을 계기로 운항 환경을 더욱 정밀하게 점검하고 시설과 운항, 비상대응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했다.

이번 한강버스 멈춤 사고는 어제 오후 8시 25분쯤 잠실선착장 인근 100m 부근을 운항하던 잠실행 7항차 102호 선박이 바닥에 걸려 발생했다.

이에 승객 82명은 119 수난구조대와 한강경찰대에 의해 전원 구조돼 밤 9시 14분쯤 선착장으로 이송돼 집으로 돌아갔다.

이후 서울시는 선장 작성 사고 보고서와 선박 내 CCTV, 한강본부 수심 측정 데이터, 항로 준설 실적, 지장물 현황 등을 종합 검토하여 원인이 파악에 들어갔다.

서울시는 이번 사고의 직접 원인을 '항로 이탈에 따른 저수심 구간 걸림'으로 보고, 간접적으로는 저수심 구간 우측 항로 표시등(부이) 밝기가 불충분한 것도 사고에 영향을 줬다고 추정하고 있다. 정확한 사고원인은 해양안전심판원과 관할 경찰서, 행안부 등 관계 기관의 추가 조사를 통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해당 사고가 발생한 지점은 잠실 선착장 인근 저수심 구역으로, 가스관 보호공 등 지장물 등이 있어 운항 시 주의가 필요한 곳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정식 운항 전 이 인근 항로를 점검하고, 지난 8월 21일부터 26일까지 '간수심(선박이 안전하게 항해할 수 있는 실제 수심)'을 2.8m 이상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서울시는 오는 19일 오후 7시쯤 만조 시점에 맞춰 사고 선박을 이동시킨 뒤, 한남대교 상류의 항로 수중 탐사와 저수심 구간 토사 퇴적 현황 확인, 부유물 및 이물질 제거, 선기장 교육 강화 등 안전 조치 강화에 나설 예정이다.

이에 당분간 한강버스는 '한남대교 남단 마곡~여의도 구간'만 운항된다.

서울 한강버스는 지난 9월 18일 첫 운항을 시작한 뒤, 거듭된 선체 고장으로, 같은달 29일부터 일반 승객 탑승을 중단하고 한 달 동안 '무승객 시범 운항'에 들어갔다. 이후 한 달동안 승객없이 약 300회 반복 운항하며 점검을 마친 뒤, 지난 1일 운항을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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