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7개 기업 총수들과 관세 후속 논의…기업들, 수백조 원 국내 투자 약속
등록: 2025.11.16 오후 19:11
수정: 2025.11.17 오전 09:19
[앵커]
한미 관세 협상을 마무리한 이재명 대통령이 오늘은 국내 4대 그룹 총수들과 관세 후속 논의를 했습니다. 협상 타결로 불확실성이 해소된 상황에서 이 대통령은 규제 철폐를 포함한 지원을 약속했는데, 기업들에겐 국내 투자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총수들의 입장까지 최지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한미 통상안보 합의 팩트시트 발표 이틀 만에 이재명 대통령과 7개 기업 총수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이 대통령은 먼저 정부와 기업이 함께 방어를 잘 해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지금까지 정부와 기업이 이렇게 합이 잘 맞아 가지고 공동 대응을 한 사례가 없었던 것 같다…. 남들이 예상하지 못한 성과라면 성과, 방어를 아주 잘 해낸 것 같습니다."
대미 투자 강화로 국내 투자가 줄지 않을까 걱정이 있다며, 역할을 당부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학력고사 어려워졌다고 뭐 등수가 바뀌는 건 아니다, 어려운 건 다 똑같이 어렵고, 쉬우면 다 똑같이 쉬운 거 아니냐… 가급적이면 국내 투자에 지금보다는 좀 더 마음 써 주시고."
총수들도 잇따라 투자 계획과 상생 방안들을 꺼냈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5년 간 6만 명 국내 고용 창출을, 최태원 SK 회장은 600조 원 규모의 국내 투자와 AI 데이터센터 추가 건립을 약속했습니다.
이재용 / 삼성전자 회장
"저희 삼성은 국내 투자 확대, 또 청년의 좋은 일자리 창출 그리고 또 아까 말씀하신 중소기업, 벤처기업과의 상생도 더더욱 노력을 하겠습니다."
자동차 관세 15%를 적용받게 된 현대차 정의선 회장은 부품 협력사에 대미 관세를 소급 지원하고, 2030년까지 자동차 수출을 2배 이상 늘리겠다고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반기업, 친기업이 어딨냐며 기업 활동에 장애를 최소화하겠다면서도, 감세보단 규제 완화 방향으로 추진해나가겠다는 뜻을 분명히했습니다.
TV조선 최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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