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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총괄 TF' 오늘부터 가동…'尹탄핵 국회대리인·임태훈' 자문위원에 野 "편향적"

  • 등록: 2025.11.21 오후 21:09

  • 수정: 2025.11.21 오후 22:01

[앵커]
12·3 비상계엄에 가담한 공무원들을 조사하고 징계할 목적으로 설치한, 이른바 '내란청산 TF'가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49개 부처를 관할하는 총괄 TF는 조사의 공정성을 높이겠다며 외부 자문위원 4명을 위촉했는데, 모두 친여성향입니다.

이걸 공정하다고 봐야할지 모르겠는데, 어떤 인사들이 포함됐는지 최원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윤창렬 국무조정실장을 단장으로 하는 헌법존중 '총괄 TF'의 외부자문위원은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과 김정민 변호사, 최종문 전 전북경찰청장, 윤태범 교수 등 4명입니다.

모두 친여권 인사로 분류되는데, 임 소장은 성소수자 평등권을 위한 활동을 해왔고, 민주당 위성정당 비례대표를 신청했다가 공천 배제되기도 했습니다.

박석운 / 한국진보연대 대표 (지난해 3월)
"양심적 병역거부를 이유로 부적격 결정을 한다는것은 국민적 눈높이에 어긋난…"

박정훈 전 수사단장을 변호했던 김정민 변호사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심판에서 국회 측 대리인단으로 활동했고, 윤태범 교수는 이재명 국정기획위원회, 최종문 전 청장은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각각 근무한 이력이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외부 자문위원 전원이 한쪽으로 치우쳤다며 뻔한 결론을 낼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박성훈 / 국민의힘 수석 대변인
"TF가 내놓는 결론이라는 것도 결국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을 위한 결론으로 도출될 수 밖에 없는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49개 정부 부처도 기관별 TF 구성을 마쳤는데, 행안부와 국방부, 외교부 등 12개 집중점검 기관은 장관과 청장이 직접 단장을 맡았습니다.

기관 TF는 조사 대상 보고와 조사 결과를 제출한 뒤 내년 2월 인사조치를 마무리 하면 해산할 예정입니다.

조사 대상자의 휴대폰 제출을 자발적으로 유도한다는 방침을 두고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경찰과 군 등에서 투서가 쏟아지면서 부처 내부도 잔뜩 얼어붙는 분위기인 걸로 전해졌습니다.

TV조선 최원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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