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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의원실 비서관, '가짜 사진' 올리며 "성추행 뒤집어 씌운 여성 비서관 고발하자"

  • 등록: 2025.11.29 오후 19:00

  • 수정: 2025.11.29 오후 20:01

[앵커]
저희 TV조선이 민주당 장경태 의원의 술자리 영상을 공개해 드리면서 가장 걱정했던 문제가 2차 가해 였습니다. 과거 민주당 인사들의 성비위 사건이 발생했을때 민주당과 지지층 일각의 행태를 뚜렷이 기억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가 전해드리는 영상 역시 숙고 끝에 결정한 최소한의 범위라는 점을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민주당 일각은 이번에도 달라진 게 없습니다. '도를 넘었다'는 표현 말고는 달리 설명할 길을 찾기 어렵습니다. 한 민주당 보좌진은 피해자가 성추행 혐의를 뒤집어 씌우고 있으니 고발하자는 글도 모자라 '가짜 사진'을 공개적으로 올리기까지 했습니다.

이어서 최원국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보좌진 협의회 게시판에 올라온 글입니다.

김문수 의원실 소속이라고 실명을 밝힌 한 보좌진은 "민주당 보좌진 협의회 명의로 장경태 의원에게 성추행 혐의를 뒤집어 씌우는 여자 비서관을 고소고발 조치 하자"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해당 글과 함께 올린 사진은 실제 영상이 아닌 가짜 사진입니다.

출처가 불명확한 이 가짜 사진은 "누가 누구에게 성추행을 했는가"라는 글과 함께 온라인 상에 퍼지고 있습니다.

여권 성향의 또 다른 온라인 게시판에도 피해 여성의 옷차림을 문제삼거나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피해 여성과 묶어 극언을 퍼붓는 글들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정치 공작 냄새가 난다"고 주장하는 유튜버도 있습니다.

"저런 장소에서 했다는 자체가 여러분들 이해가 가지 않죠. 이건 현재 민주당을 흔들고 당 지도부와 민주당 사이를 흔들고 싶어하는 사람들도 있고"

앞서 민주당 김민주 부대변인도 SNS에 "내란세력들에겐 장경태 의원이 눈에 가시였을 터"라며 배후설을 제기하는 글을 올렸다가 삭제하기도 했습니다.

류호정 전 정의당 의원은 "성범죄 피해자를 향한 민주당 지지자들의 2차가해는 늘 역겹다"고 지적했습니다.

TV조선 최원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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