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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만 와도 화들짝" '쿠팡 포비아' 확산…'해외 직구 통관부호' 재발급 난리통

  • 등록: 2025.12.02 오후 21:19

  • 수정: 2025.12.02 오후 21:43

[앵커]
쿠팡 이용자들의 불안감도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이상한 문자를 받고 있다는 피해 호소가 잇따르고 있고, 해외 직구 때 사용하는 통관번호를 재발급 받으려고 많은 사람들이 관세청 홈페이지에 몰려 혼란이 빚어졌습니다.

스미싱과 보이스피싱 경보도 다시 발령됐다는데, 윤수영 기자가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2년 전 쿠팡에 가입해 새벽배송을 애용해 온 직장인 A씨. 쿠팡으로부터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는 통보를 받았는데, 우연찮게도 최근 보이스피싱과 스팸 문자가 부쩍 늘었다고 말합니다.

피싱 문자 피해자
"보이스피싱이 한 번 왔었고, 070으로 해서 전화가 계속 자주 오더라고요. 제 정보가 나갔고 다른 데서 어떤 식으로 악용될지 모르기 때문에 좀 불안함이 큰 것 같아요."

온라인에는 모르는 스팸번호로 수십에서 수백통의 전화를 받았다거나, 해외에서 물건을 주문한 적도 없는데 통관번호가 사용됐다는 피해 사례도 올라오고 있습니다.

유출된 통관번호가 해외 직구나 마약 밀반입 등에 도용될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면서 통관번호를 재발급 받으려는 사람들로 관세청 홈페이지는 한때 마비되기도 했습니다.

유출 사태 이후 이틀간 재발급된 통관번호는 올해 10월까지 재발급된 총 건수보다 네 배나 폭증한 상탭니다.

지난 9월 국정자원 화재 때 발령됐던 금융당국의 '스미싱과 보이스피싱 경보'도 다시 내려졌습니다.

권헌영 /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
"다 털렸다는 전제 하에 누가 어떤 연락을 해오든지 간에 상대방이 원하는 행동을 곧바로 하면 안 돼요. 그게 2차 피해의 대상이 되는 거거든요. 전화를 끊고 문자에 대응하는 것도 끊고…"

금융감독원은 금융 정보는 유출되지 않았다는 쿠팡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사실 확인을 위해 현장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TV조선 윤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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