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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피해자 "억장 무너져…연출이라고 깎아내려야 후련하신가"

  • 등록: 2025.12.05 오후 21:21

  • 수정: 2025.12.05 오후 22:08

[앵커]
장경태 의원의 연출 인터뷰 주장에 피해자가 다시 자신의 심경을 저희 취재진에 전해왔습니다. 장 의원을 향해 얼마나 자신을 깎아내려야 속이 후련한 거냐면서 참담한 마음을 고스란히 드러냈습니다. 상대적으로 차분했던 어제 인터뷰보다는 조금 더 격앙된 표현들도 있었습니다.

황정민 기자가 단독으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피해자는 장경태 의원을 성추행으로 고소하기까지 용기가 필요했다고 토로했습니다.

피해자 (어제)
"고소를 했을 때 그 상황을 상상을 했을 때 너무 좀 무서웠고요"

고소 이후 2차 가해에 따른 고통과 불안감도 호소했습니다.

피해자 (어제)
"저랑 같은 공간에서 근무하시는 높은 분들이시잖아요. 이렇게 많은 의원들에게 낙인을 찍힌 상태로 제가 계속 근무를 할 수 있을지 그런 생각이 듭니다."

피해자는 계속되는 2차 가해가 인터뷰를 결심한 계기였다며, 장경태 의원의 입장을 보고 "억장이 무너지는 기분"이었다고 했습니다.

장 의원이 문제 삼은 '사전 녹화'에 대해선 "당시를 떠올리는 고통으로 인해 숨이 멎거나 소리를 지를까봐 방송사에 녹화를 요청했던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장 의원을 향해 "진심을 대본으로, 용기를 연출이라고 깎아내려야 속이 후련하시냐"고 성토했습니다.

우원식 국회의장에게도 "국회 소속 직원인 저와 동료들이 더이상 2차 가해로 고통받지 않도록 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피해자 (어제)
"일상생활이 안 될 정도로 지금 너무 힘들어하시고요. 압력을 제발 멈춰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피해자는 "음해 의도가 다분하다"는 장 의원 주장에 대해서도 "고심 끝에 목소리를 낸 것이 어떻게 가해자를 음해하는 것이냐"고 반문했습니다.

TV조선 황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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