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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 김성열 "與, 무슨 권리로 '조진웅 돌아오라' 하나…'피해자 중심주의' 어디로"

  • 등록: 2025.12.08 오전 10:58

개혁신당 김성열 최고위원이 소년범 의혹으로 은퇴를 선언한 배우 조진웅 씨에 대해 여권 일각에서 '돌아오라'는 비호가 나오는 것에 대해 "민주당 의원들이 무슨 권리로 돌아오라 하냐"며 "민주당의 피해자 중심주의는 대체 어디로 갔냐"고 8일 직격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개혁신당 최고위 회의에서 "배우 조진웅씨는 과거 강력범죄 이력으로 이미 책임을 통감하고 스스로 무대를 내려왔다"며 "정치 과몰입자들이 그를 억지로 정치의 한복판으로 끌어들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참회와 용서는 오직 조 씨와 피해자의 몫"이라며 "누가 감히 피해자를 대신해 ‘용서’를 선언한단 말이냐, 민주당의 ‘피해자 중심주의’는 대체 어디로 갔냐"고 반문했다.

김 최고위원은 "알면서도 선동을 멈추지 않는 민주당과 조국당의 의원들은 진짜 문제"라며 "만약 조 씨가 파란색이 아닌 빨간 점퍼를 입었더라면 지금처럼 옹호했겠냐"고 했다.

앞서 배우 조진웅 씨는 청소년 시절 강도와 강간 등 혐의로 소년원에 갔다왔다는 의혹 보도가 나오자, 하루만에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다.

그러자 민주당 박범계 의원은 "대중들에게 이미지화 된 그의 현재(모습)는 잊힌 기억과는 추호도 함께 할 수 없는 정도인가"고 했고, 조국혁신당 김선민 의원은 "개인의 선택을 존중하지만, 저는 '시그널2'를 꼭 보고 싶다"며 조 씨를 감싸는 듯한 글을 올렸다.

조씨는 지난 8월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다큐멘터리 영화 '독립군:끝나지 않은 전쟁'을 관람하고, 이 영화 홍보를 위해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하기도 했다.

여권의 이같은 옹호론은 조씨가 그간 친여 성향 행보를 보인 것과 연관이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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