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전체

"비판은 집단 린치" 조진웅 감싸는 여권에 野 "좌파 범죄 카르텔 인증"

  • 등록: 2025.12.09 오전 08:02

  • 수정: 2025.12.09 오전 08:14

[앵커]
소년범 의혹이 제기된 배우 조진웅씨가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지만, 논란은 정치권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범여권에서 '청소년 시절의 잘못을 어디까지 책임져야하냐'며 조씨를 비호하는 목소리가 이어졌고, 야당에선 조씨가 보여온 진보 성향 때문에 옹호하는 거냐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이채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영화와 드라마에서 독립투사, 경찰 등의 역할을 맡았던 조진웅 씨 는 지난 8월, 이재명 대통령 부부와 함께 독립군 관련 영화를 함께 관람하고, 김어준 씨 유튜브에 나와 영화를 홍보했습니다.

올해 80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선 국기에 대한 맹세문 낭독자로 나서는 등 친여 성향 연예인이란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조진웅 / 배우 (지난 8월, 광복절 경축식)
"나는 자랑스러운 태극기 앞에 자유롭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의 무궁한 영광을 위하여..."

조 씨의 은퇴선언에 여권에선 조 씨를 비호하는 목소리가 잇따랐습니다.

민주당 박범계 의원은 "조 배우의 현재는 어릴 때의 과거와 추호도 함께 할 수 없는 정도냐"고 했고, 조국혁신당 김선민 의원도 "변함 없는 팬"이라며 작업 중이던 드라마를 꼭 보고 싶다고 했습니다.

검찰개혁추진단 자문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찬운 한양대 교수는 '비행 청소년기를 보낸 사람들의 희망을 꺾는 사회가 돼선 안된다'며 조 씨에 대한 비판은 "집단적 린치"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야권은 조씨가 데뷔 이후에도 배우 후배와 감독들에게 폭력을 휘둘렀다는 사실 등을 거론하며 조씨를 옹호하는 여권을 향해 '이중잣대'라고 지적했습니다.

김재원 / 국민의힘 최고위원
"학폭(학교폭력) 전력이 있는 어린 학생들을 대학 입학에서 배제한 적 있습니다. 환호하면서 옹호하지 않았습니까?"

국민의힘은 여권이 '좌파 범죄 카르텔을 인증하고 있다'며 공직자와 고위공무원의 소년범 전력을 공개하는 법안도 추진하겠다고 했습니다.

TV조선 이채림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