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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정교유착 의혹' 관련자 출석 조율중…윤영호 입건

  • 등록: 2025.12.13 오후 19:01

  • 수정: 2025.12.13 오후 19:14

[앵커]
여야 정치권 인사들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 사건 파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전재수 전 장관, 임종성, 김규환 전 의원과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을 입건하고 관련자 소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실제 돈이 오갔는지, 대가성이 있는 지를 확인해야 하는데 편파 수사 논란을 빚은 특검이 넉달이나 뭉개다 사건을 경찰에 넘긴 탓에 시간마저 촉박합니다. 경찰 수사는 믿을 수 있냐는 말까지 나오는 상황입니다. 경찰이 명운을 걸고 수사를 해야 한다는 지적이 괜한 소리로 들리지 않습니다.

임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전담수사팀은 주말에도 출근해 통일교와 정치권 유착 의혹을 조사했습니다.

경찰은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 임종성 전 민주당 의원,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 주변 인물과 통일교 관계자 등 참고인들을 대상으로 소환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통일교측이 돈을 건넨 정황을 먼저 파악한 뒤 압수수색과 피의자 소환 등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전재수 전 장관의 경우 2018년에서 2020년 무렵 고가 시계 두 점과 현금 4천만원 가량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전재수 / 전 해양수산부 장관 (그제)
"불법적인 그 어떠한 금품 수수 전혀 없었다, 단연코 없었다…."

임종성, 김규환 전 의원은 각각 지난 2019년과 2021년 통일교 행사에 참석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2019년 3월)
"이날을 축하하는 임종성 국회의원과…."

세사람은 모두 금품수수 사실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특검 조사에서 여야 의원들에게 금품을 건넸다고 진술했던 윤영호 전 본부장도 입건했고, 지난 11일 서울구치소 방문 조사에 이어 추가 조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전 전 장관 등에 대해 정치자금법 또는 뇌물죄 적용을 검토 중인데, 정치자금법은 공소시효가 7년이어서 일부 혐의는 처벌하지 못할수도 있습니다.

경찰은 국민의힘이 고발한 민중기 특별검사 등의 직무 유기 혐의에 대해서도 고발장을 검토 중입니다.

TV조선 임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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