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에 보수 인사인 이혜훈 전 의원을 내정하는 등 파격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대통령실은 통합과 실용에 기초한 인사라고 설명했는데, 여야 모두에서 반발이 터져나왔습니다.
김예나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기획재정부에서 분리돼 내년 1월 출범하는 기획예산처의 초대 부처 장관 후보에 보수 야권 인사로 꼽히는 이혜훈 전 의원이 지명됐습니다.
이 지명자는 한나라당, 새누리당, 미래통합당과 바른정당을 거쳐 22대 총선에서 국민의힘 소속으로 서울 중성동을에 출마했다 낙선했고, 지난 대선 당시 김문수 후보 캠프에서 정책본부장을 지냈습니다.
대통령실은 KDI 연구위원을 지낸 이 지명자가 정책과 실무에 능통하다며 발탁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이규연 /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 (어제)
"국가 중장기 전략을 세심하게 수립하여 미래 성장 동력을 회복시킬 적임자로 판단됩니다."
장관급인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에도 민주통합당과 한나라당, 국민의당을 거친 김성식 전 의원이 내정됐습니다.
대통령실은 통합과 실용의 가치를 위해 합리적 보수 인사를 발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야당은 물론 범여권에서도 반발이 터져나왔습니다.
국민의힘은 특히 이 지명자가 장관직을 수용한 건 명백한 배신이라고 지적했고, 인선 직후 이 지명자 제명을 의결했습니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우리가 윤석열이다"를 외친 이 지명자의 행적을 거론하며 부정적 입장을 내비쳤고, 여권 지지층이 모인 커뮤니티에서도 모욕적이란 반응이 나왔습니다.
인사청문회에 난관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 지명자는 "경제 문제는 정파를 떠나 협력해야 한다는 게 오랜 소신"이라며 합류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TV조선 김예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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