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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대선 전 李측서 총리 제안"…"소신 버리고 어떻게 일하나" 이혜훈 '저격'

  • 등록: 2026.01.01 오후 21:15

  • 수정: 2026.01.01 오후 21:23

[앵커]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이 지난해 대선 전 이재명 대표 측으로부터 총리직을 제안 받고 거절한 사실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청와대는 유 전 의원에게 총리직을 제안한 사실이 없다고 했었는데, 시점이 서로 다른 걸로 보입니다. 경제학자 출신인 유 전 의원은 KDI 시절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지명자의 이른바 '사수'로 알려져 있는데, 소신이 다른 사람과 같이 일할 수는 없다고 해 이 지명자를 에둘러 비판했습니다.

지선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승민 전 의원이 밝힌 국무총리직 첫 제안 시점은 지난해 조기 대선 전인 2월입니다.

한 민주당 의원으로부터 "이재명 대표가 집권하면 총리직을 맡아달라고 전달하라 했다"는 얘기를 듣고, 바로 거부 의사를 밝혔다는 겁니다.

유승민 / 前 국민의힘 의원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이 대표 뜻 맞느냐'라고 확인을 하니까 거듭 맞다고 그래서 제가 바로 그 자리에서 '나는 그럴 생각이 전혀 없다…'"

지난해 5월엔 김민석 의원의 전화를 받지 않자, 이재명 대선후보에게서 직접 전화와 문자가 왔다고 했습니다.

유승민 / 前 국민의힘 의원(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이미 제 뜻은 확실하게 전달했기 때문에 일체 답을 안 하고 전화도 안 받았습니다."

유 전 의원은 "어떻게 생각이 다른 사람하고 일을 하냐"며 거부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경제학자 출신인 유 전 의원은 민주당 정부의 '현금살포' 정책을 강하게 비판해왔습니다.

유승민 / 前 국민의힘 의원 (지난해 3월 인천대 특강)
"포퓰리즘에 빠져가지고 설탕 정치를 합니다… 어느날 갑자기 야당인 민주당이 세금깎아주기 경쟁에 동참하는게 그게 설탕정치입니다"

유 전 의원은 "철학과 소신을 버려서까지 욕심낼 자리가 아니"라고 했는데, 기본소득 등을 강하게 비판하다 기획예산처 장관직을 수락한 이혜훈 지명자를 우회 비판한 거란 해석이 나왔습니다.

유 전 의원은 딸 유담씨의 인천대 교수 임용 특혜 의혹에 대해선 법적, 도의적, 학문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TV조선 지선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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