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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강선우, 김경 당선 뒤 "시의회 원내대표로"…직접 전화 돌리며 선거 지원

  • 등록: 2026.01.02 오후 21:08

  • 수정: 2026.01.02 오후 21:16

[앵커]
'1억 원 공천 헌금' 의혹으로 민주당에서 제명된 강선우 의원 논란, 오늘도 계속됐습니다. 자신은 발언권이 없었다고 해명했지만, 실제 공천관리위에서는 김경 서울시의원이 후보가 돼야 한다고 주장한 게 확인됐습니다. 게다가 TV조선 취재 결과 시의회 원내대표 경선과정에서 다른 시의원들에게 직접 전화를 걸면서까지 김경 시의원을 지원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전정원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2022년 6월 서울 강서구에서 단수 공천된 뒤 당선된 김경 시의원은 곧바로 민주당 시의회 원내대표에 도전했습니다.

그러자 민주당 시의원들에게 강선우 의원의 전화가 걸려오기 시작했습니다.

한 시의원은 강 의원이 일일이 전화해 "김 의원을 잘 부탁한다"며 밀어달라는 취지로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다른 시의원도 "현역 국회의원이 시의원에게까지 직접 전화하는 건 이례적"이라며 "시의회 선거에 개입하는 건 부적절하다고 생각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정치권에선 강 의원의 물밑 지원도 '1억 금품 수수' 의혹과 무관치 않을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강 의원은 2022년 4월 김병기 당시 공천관리위 간사를 찾아가 '1억 수수' 사실을 스스로 밝혔는데도, 이튿날 공관위 회의에서 "김 시의원을 공천해야 한다"고 주장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다주택 논란으로 컷오프 대상이었던 김 시의원이 단수 공천되는데 영향력을 행사한 정황으로, "같은 지역구 출신으로 발언권이 없었다"는 강 의원 해명과 배치됩니다.

민주당이 어젯밤 긴급 최고위에서 제명 조치한 것도, 공관위 회의록에 담긴 강 의원의 발언이 결정적이었던 걸로 전해졌습니다.

박수현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오늘,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서울시당에서 (회의록) 제출을 받았고요 충분하게 정황을 또 결론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그런 상황이었기 때문에…."

TV조선은 시의회 선거 지원 여부에 대한 입장을 듣기 위해 강 의원에게 수차례 연락했지만 닿지 않았습니다.

TV조선 전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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