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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측 3000만원 수수" 2년전 '탄원서' 조치 없었다…與서도 "선당후사" 요구

  • 등록: 2026.01.02 오후 21:10

  • 수정: 2026.01.02 오후 21:16

[앵커]
민주당 김병기 의원의 수천만 원 공천 헌금 수수 의혹도 쉽게 가라앉을 분위기가 아닙니다. 사실 이 의혹은 2년 전 22대 총선을 앞두고 한 차례 제기됐던 건데, 탄원서까지 공개돼 다시 논란입니다. 게다가 당시 이재명 대표실에도 전달됐는데 별다른 조치가 없었다는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당시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한송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2대 총선을 넉 달여 앞둔 2023년 말, 김병기 의원 지역구인 서울 동작구의회 의원들이 작성한 탄원서입니다.

2020년 총선 전 김병기 의원의 배우자 이모씨에게 각각 1000만 원, 2000만 원 씩을 줬다는 내용이 적혀있습니다.

이 씨가 "설 명절 선물로는 액수가 많고, 공천헌금으로는 적다"며 한 차례 사양했다는 등의 구체적 정황도 적혀있습니다.

다만 두 사람 다 3~5달 뒤 돌려받았다고 했습니다.

탄원서는 김 의원 옆 지역구인 동작을의 이수진 전 의원이 이재명 당대표실에 전달했습니다.

이 전 의원은 TV조선과의 통화에서 "당시 당 대표실에서는 전혀 조치가 없었고, 오히려 김 의원에게 탄원서가 전달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수진 /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24년 2월)
"동작 전체가 이제 타격을 받으니까 미리 뭔가 이제 해주길 바래서 저는 당대표로 넘겼죠. 그랬더니 결국 그 진술서가 검증위원장(김병기 의원)한테 다시 간 거예요"

강선우 의원의 '1억원 수수' 묵인 의혹에 이어, 자신의 금품수수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당내에서 사실상 탈당 요구가 나왔습니다.

박지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재명 대통령의 성공과 민주당의 성공을 위해서는 선당후사의 모습을 보이는 것이 좋다…."

국민의힘은 당 대표였던 이재명 대통령에게 책임이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비리 탄원서를 제출했는데도 당시 당 대표였던 이재명 대통령은 이를 묵살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도 명백한 수사 대상입니다.

김 의원 측은 "탄원서는 사실무근"이라면서, "선거 때 등장하는 통상적인 투서로 이미 당이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 사안"이라고 반박했습니다.

TV조선 한송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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