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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 '영종도 땅 투기' 의혹까지…인천공항 개항 뒤 수용, 6년 만에 '25억 차익'

  • 등록: 2026.01.03 오후 19:04

  • 수정: 2026.01.03 오후 19:14

[앵커]
이혜훈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지명자와 관련해 연일 새로운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번엔 배우자 명의의 인천 영종도 땅 투기 의혹까지 나왔는데, 인천공항이 문을 열고 신도시가 개발된 뒤 땅값이 거의 3배로 뛰었고, 이 지명자는 6년 만에 25억 원 넘는 차익을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동산 투기는 갑질만큼이나 국민 정서상 민감한 부분인데, 토지 취득 경위에 대한 이 지명자의 해명이 반드시 필요해보입니다.

변정현 기자가 문제가 된 땅을 직접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인천공항 옆 영종하늘도시에 위치한 근린공원입니다.

이혜훈 지명자의 남편 김 모 씨는 2000년 1월, 이곳에 축구장 1개 정도 크기(6612㎡)의 땅을 매입했습니다.

외지인들의 투기 자금이 몰려들던 시기였다고 합니다.

인천 영종도 공인중개사
"2000년도는 초창기죠. 그때 개발 붐이 일어날 때고. 초창기에 들어왔다고 보면 되지."

당시 위성사진을 보면 허허벌판 간척지였는데, 공시가격은 13억 8800만 원이었습니다.

1년 뒤 인천공항이 개항하고 영종도에 신도시가 들어서면서 이곳 땅값은 크게 뛰었습니다.

이 땅은 2006년 12월, 토지공사와 인천도시개발공사에 수용됐습니다.

이 지명자의 재산 신고 내역상 수용가는 39억 2100만원, 6년 만에 땅값이 거의 3배가 되며 25억 원 넘는 차익을 본 겁니다.

땅을 사들였을 당시 이 지명자는 서울 동대문구에 있던 KDI에 근무하며, 공공투자관리센터 연구총괄을 맡고 있었습니다.

야당에선 이 지명자가 당시 KDI 내부 정보를 활용한 것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주진우 / 국민의힘 의원
"부동산 정보를 사전에 취득한 것은 아닌지, 10억 원 넘는 잡종지를 투기용으로 매입한 이유가 무엇인지 명백히 해명해야 합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2021년 경기지사 시절 "누군가의 불로소득은 누군가의 손실"이라며 "부동산 투기는 만악의 근원"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 지명자 측은 "취득 경위 등 사실관계를 파악한 뒤 입장을 밝히겠다"고 했습니다.

TV조선 변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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