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전체

[단독] "김경, 작년 10월 시의원실 컴퓨터 2대 초기화"…증거인멸 정황

  • 등록: 2026.01.08 오후 21:01

  • 수정: 2026.01.08 오후 21:14

[앵커]
강선우 의원에게 1억 원의 공천헌금을 준 의혹을 받는 김경 서울시의원이 경찰 수사 직전 미국으로 출국했는데, 사실상 도피 아니냐, 증거 인멸 시간을 벌려는 것 아니냐는 의심을 받고 있습니다. 실제 관련 정황이 드러나고 있는데, 어젯밤 텔레그램과 카카오톡에 새로 가입한 겁니다. 이 경우, 이전 대화들은 삭제돼죠. 이뿐만이 아닙니다. 저희 취재에 따르면 김경 시의원은 다른 사건으로 고발당한 직후인 지난해 10월, 시의회에서 쓰던 컴퓨터 2대를 초기화한 걸로 드러났습니다.

첫 소식, 임희원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0월 초, 국민의힘 진종오 의원은 당시 민주당 김경 서울시의원을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김 시의원이 김민석 국무총리를 2026년 서울시장 경선에서 지원하기 위해, 특정 종교단체 신도 3000명을 당원으로 가입시키고 당비를 대납하려 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겁니다.

제보자
"당원 가입하고 이런 건 문제가 아닌데 돈을 우리가 받아서 하게 되면 나중에 돈이 문제가 되지 않나 하는 생각인데요."

김경 서울시의원 의원실 직원
"아…. 근데 그거는 제 개인적으로 나가는 거니까 문제 될 게 없다."

서울시의회 관계자에 따르면 김 시의원은 고발당한 직후 시의회에서 본인이 쓰던 컴퓨터 2대를 초기화했습니다.

시의회 관계자는 "김 시의원이 회기도 끝나기 전에 컴퓨터 2대를 반납해서 의아했다"며 "반납한 컴퓨터를 확인해보니 깨끗하게 초기화돼 있었다"고 했습니다.

서울시의회는 추가 증거 훼손을 막기 위해 초기화된 김 시의원의 컴퓨터를 보관 중입니다.

지난달 31일 미국으로 출국한 김 시의원은 어젯밤 텔레그램과 카카오톡에도 재가입했습니다.

SNS계정에 남아있던 기존 대화를 삭제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됩니다.

TV조선은 김 시의원에게 전화와 문자로 여러번 반론을 요청했지만 받지 못했습니다.

TV조선 임희원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