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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시간 의견서 낭독에 특검 "너무 느려"…김용현 측 "혀가 짧아서"

  • 등록: 2026.01.10 오후 19:00

  • 수정: 2026.01.10 오후 19:49

[앵커]
재판이 길어지면서 특검팀과 변호인들 사이의 신경전도 팽팽하게 벌어졌습니다. 김 전 장관 측은 평양 무인기 작전은 북한 오물풍선에 대한 적절한 대응이었다며 미국의 베네수엘라 마두로 대통령 체포작전에 비유하기도 했습니다.

어제 법정 상황은 조윤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8명의 피고인 중 가장 먼저 의견 진술에 나선 김용현 전 장관 측이 오후 늦게까지 발언을 이어가자 특검팀이 서둘러 달라고 말합니다.

구승기 / 특검팀 검사 (어제)
"읽는 속도가 너무 느리셔서, 제한을 하자는 게 아니라 읽는 속도만 좀 빠르게 해주시면 좋을까…."

하지만 김 장관 측은 읽는 속도가 원래 느렸다면서 변론을 이어갔습니다.

권우현 /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변호인 (어제)
"제가 빨리 하면 혀가 짧아서 말이 꼬입니다."

김 전 장관 측은 일반 이적 혐의와 관련해 "평양 무인기 투입은 북한의 오물풍선을 해결하려는 자위권 차원이었다"면서 "대통령 훈장을 줘도 부족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의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체포 작전'을 언급 했습니다.

김지미 /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변호인 (어제)
"베네수엘라 독재자를 체포한 적이 있습니다. 다른 나라는 이렇게 자국민의 보건과 안전, 생명, 국가 안보를 위해서 행정부 수반이 자위권 행사를 하게 되면 칭찬하고 지지하는데…."

재판이 길어지면서 윤 전 대통령의 변호인들은 의견 진술을 시작하지도 못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이 눈을 감은 채 고개를 숙이고 조는 듯한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TV조선 조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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