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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 '개인정보 곤란' 1줄 보내놓고 "75% 제출"…청문회 '무산'에 종일 대기만

  • 등록: 2026.01.19 오후 21:02

  • 수정: 2026.01.19 오후 21:12

[앵커]
땅 투기 의혹에 아파트 부정 청약, 보좌진 갑질 같은 다양한 의혹을 받고 있는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자료 제출을 제대로 하지 않아 청문회가 불가능하다는 게 야당 입장인데, 청문회장 밖에서 하루종일 대기한 이 후보자는 4분의3을 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정말 그랬다면 오늘 같은 파행은 없었을텐데, 야당의 셈법과는 좀 달라 보입니다. 이 상태라면 청문회 없이 이재명 대통령이 임명할 가능성도 있어 보이는데, 여론도 안 좋고 통합 명분도 이미 사라진 걸로 보이는데, 어떤 결론을 내릴지,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고 있습니다.

오늘 첫 소식, 청문회장 안팎 모습부터 김창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사청문회장에 장관 후보자 자리가 텅 비었습니다.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이 "이혜훈 장관 후보자가 자료를 부실하게 제출하고 하루를 때우려 한다"며 청문회 불가를 선언한 데 따른 겁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왜 이렇게 위원회를 이따위로 운영을 하십니까?"

박수영 / 국민의힘 의원
"불법 증여, 로또 아파트 부정 청약…. 제출한 자료는 검증이 불가능한 수준이었습니다"

천하람 / 개혁신당 원내대표
"허술한 자료로 그냥 면죄부 주는 청문회가 되어서는 결코 안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청문회장 밖에서 대기하던 이 후보자는 자료 제출률이 75%라고 주장했습니다.

이혜훈 /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에이 과장이죠. 저희가 75% 정도 냈습니다. 지금 최대한 내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확보할 수 있는 것들은 다 냈고요"

하지만, 실제 이 후보자가 낸 자료들 중엔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제출이 곤란하다"는 단 한 줄만 적힌 자료가 상당수인 걸로 전해졌습니다.

국민의힘은 이런 무성의한 자료를 뺀 실제 제출률은 15%에 불과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범여권인 조국혁신당도 부실한 자료 제출을 질타했습니다.

차규근 / 조국혁신당 의원
"본인 자료는 좀 제출 해야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개인정보라고 이를 모두 제출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유감입니다"

임이자 재경위원장은 결국 1시간 반 만에 자료 제출 관련 여야 협의를 주문한 뒤 정회했고,

임이자 / 국회 재경위원장
"간사 간에 협의할 수 있도록 정회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정회를 선포합니다."

자정이면 청문회는 자동 산회됩니다.

모레까지 청문회가 추가로 열리지 않고 청문보고서 채택이 무산되면 이재명 대통령은 재송부를 요청한 뒤 임명 여부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

현재로선 임명 강행 기류가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TV조선 김창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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