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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문회 전날 '늑장 제출' 자료 보니…지명 발표 직전 장남에 월세 27개월치 한번에 받아

  • 등록: 2026.01.19 오후 21:05

  • 수정: 2026.01.19 오후 21:07

[앵커]
이 후보자는 청문회 하루 전인 어제서야 180쪽 분량의 추가 자료를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임이자 위원장이 사흘 전 '보이콧' 가능성을 거론하자 뒤늦게 일부 자료를 낸 건데, 그 안에서 논란이 될만한 내용들이 추가로 나왔습니다.

변정현 기자가 자세히 설명합니다.
 

[리포트]
2023년 8월 이혜훈 후보자 장남은 세종시에 있는 국책연구원에 입사했습니다.

이 과정에 모친인 이 후보자 명의로 빌린 보증금 1억 6천여 만원짜리 세종시 전셋집에 '무상 거주'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그러자 지난 6일 이 후보자 측은 "후보자의 전셋집을 사용하는 대가로 아들이 사용료를 매달 지급하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런데 어제 이 후보자가 국회에 제출한 '주택사용료 지불 서약서'와 이체 내역에선 해명과 다른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입금일은 장관 지명 발표 일주일 전인 지난해 12월 21일로 돼있고, 게다가 스물일곱달치 월세금 1080만 원을 한꺼번에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무상 거주 논란을 의식해 뒤늦게 임대료를 정산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삼남이 공익근무요원 복무를 닷새 더 하게 된 이유도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일과 개시 후 출근', 즉 지각으로 경고를 받은 이력이 병적기록표에서 드러난 겁니다.

주식 등을 물려받은 아들들의 증여세 납부 계산서도 뒤늦게 냈는데, 야당은 누구 돈으로 냈는지를 검증할 수 있는 자료가 빠져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권영세 / 국민의힘 의원
"증여세 납부 현황 이런 부분은 사실 증여세를 냈는지 안 냈는지가 중요한 게 아니고, 누가 냈는지가 중요한 것 아닙니까?"

그럼에도 이 후보자는 "필요한 자료는 다 제출했다"는 입장입니다.

TV조선 변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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