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종교의 정치개입, 반란 행위"…野 특검 요구엔 "안 하고 싶은 거 아닌가"
등록: 2026.01.21 오후 21:12
수정: 2026.01.21 오후 21:34
[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취임 후 3번째인데, 3시간 가까이 이어지면서 역대 최장 기록을 세웠습니다. 기회와 과실을 나누는 '모두의 성장'을 제시한 이 대통령은 정교 분리를 강조하면서 일부 교회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먼저, 최지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재명 대통령은 통일교와 신천지에 이어 일부 개신교 교회의 정치 개입을 정면으로 겨냥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심지어는 설교 시간에 이재명 죽여라, 이재명을 죽여야 나라가 산다. 진짜로 그렇게 반복적으로 설교하는 교회도 있습니다."
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지난해 9월 구속된 손현보 세계로교회 목사와 서부지법 난동 배후 의혹으로 지난주 구속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등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 대통령은 "종교적 신념과 정치적 선호가 결합하면 나라가 망하는 길"이라며, "뿌리를 뽑아야 한다"는 표현까지 썼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나라 지키라고 총 줬더니, '내가 가진 총인데 내 마음대로 쏠 거야' 그래서 국민들한테 총구를 겨냥하는 반란 행위를 하는 것과 똑같지요. 아마 자연스럽게 수사해야 되지 않을까 싶어요."
통일교 특검을 요구하던 야당이 "신천지 특검도 별개로 하자"며 전향적 입장을 보였지만, 이 대통령은"왜 따로 해야하는지 잘 모르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수사를 안 하게 하는 게 목표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도 했는데, 국민의힘은"대통령이 국민에게 왜 그런 거짓말을 하느냐"며"막말"이라고 반발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앞선 모두발언에서 "탈이념과 탈진영, 탈정쟁의 실용주의가 이재명 정부의 방향"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야당이 요구하는 영수회담에 대해선"여야 간 대화가 우선"이라며 사실상 거절의 뜻을 밝혔습니다.
TV조선 최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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