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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락산 산불 9시간 반 만에 진화…수암사 대웅전 등 3동 전소

  • 등록: 2026.01.26 오후 21:26

  • 수정: 2026.01.26 오후 21:37

[앵커]
전국 곳곳이 건조한데, 강한 바람까지 불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에는 서울 수락산에서 불이 났습니다. 수암사 대웅전을 포함해 건물 3개가 타버렸고, 축구장 면적의 2배가 넘는 산림도 사라졌습니다.

임희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산비탈을 따라 새빨간 불길이 번져가고 뿌연 연기가 하늘로 올라갑니다.

오늘 새벽 2시 27분쯤 서울 수락산 중턱에 있는 수암사 대웅전에서 불이 난 뒤 산으로 옮겨 붙었습니다.

수암사 스님
"자다 뛰어나왔어 두 시 반에. 나오니까 대웅전이 불타고 있고. 앞으로 나오지도 못하고. 저 뒤로 해서 이렇게 나와가지고 그냥."

신고를 받은 소방 당국은 헬기 9대와 차량 73대, 인력 250명을 투입해 9시간 30분 만인 낮 12시쯤 불을 완전히 껐습니다.

법당에 있던 불상은 불에 타 앞으로 넘어졌고 사찰 마당에 있던 소나무도 까맣게 그을렸습니다.

절에 있던 스님 1명이 스스로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이번 화재로 수암사 전각 4개 가운데 3개가 모두 탔습니다.

수암사는 신라 진평왕 때인 621년에 처음 세워진 뒤 병자호란 때 소실돼 1962년 중건된 사찰입니다.

어제부터 내려진 건조주의보로 불길이 번지면서 축구장 2.4배 크기의 산도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소방 당국은 방화는 아닌 것으로 보고 있으며, 화재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TV조선 임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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