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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韓 자동차·상호관세 25%로 인상"…사실상 '합의 파기' 기습 발표

  • 등록: 2026.01.27 오후 21:02

  • 수정: 2026.01.27 오후 21:06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느닷없이 우리나라에 대한 관세를 무역합의 이전으로 되돌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렇게 중요한 사안이면 양국 간에 뭔가 이야기가 오가고 협상을 하든 논쟁을 하든 벌어지는 일들이 있어야는데, 아무 것도 없었다고 합니다. 상당히 뜬금없는 상황인데,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 국회가 무역합의 이후 관련 법을 통과시키지 않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오늘 뉴스9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행동이 뭘 의미하고, 앞으로 한미 통상관련 현안이 어떻게 진전될지 자세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입장에선 트럼프 관세 리스크에 다시 직면하게 된 건데, 먼저 워싱턴D.C. 연결해 발표 내용부터 살펴보겠습니다.

백대우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SNS에 올린 내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시간으로 오전 7시쯤, 우리나라에 대한 관세 인상 방침을 밝혔습니다.

자동차와 목재, 의약품 관세와 국가별 상호관세를 기존 15%에서 25%로 10%P 올리겠다고 자신의 SNS에 썼습니다.

한미 무역합의에 따라 미국은 관세를 인하해 소급 적용했는데, 우리 국회가 합의를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를 거론했습니다.

양국이 체결한 양해각서를 대한민국 국회가 비준하지 않았다며 책임을 우리 쪽으로 돌린 겁니다.

하지만 이번 발표는 오히려 미국이 합의 파기를 일방 선언한 것으로 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지난해 한미 양국은 500조 원 규모 대미 투자와 한국산 제품 관세 인하에 합의했고, 양국 공동 설명자료에도 합의 내용을 명시했습니다.

미국은 당시 우리 정부가 국회에 특별법을 제출만 해도 관세를 인하하기로 했고, 아직 미국도 의회 비준이 이뤄지지 않은 만큼 논란의 소지가 있다는 해석입니다.
 

[앵커]
25%의 관세를 언제부터 적용한다는 내용은 아직 밝히지 않은 거죠?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구체적인 관세 인상 시기를 언급하진 않았습니다.

SNS에 '이재명 대통령과 합의했는데도 왜 이행하지 않으냐'며 불만을 드러낸 만큼, 우리의 반응을 보면서 결정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무역 합의 이전으로 관세를 되돌리려면 행정명령이나 관보 게재 조치가 있어야 하는데, 이와 관련한 추가 소식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지국에서 TV조선 백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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