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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속한 대미투자 압박용"…"관세 판결 전 최대 양보 노려"

  • 등록: 2026.01.27 오후 21:04

  • 수정: 2026.01.27 오후 21:07

[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왜 관세 문제를 다시 끄집어낸 걸까요? 미국과 마찰을 빚던 캐나다나 유럽에 대해서도 관세 인상 카드로 위협한 적이 있었지만, 우리나라와는 최소한 표면적으로 갈등 국면은 아니어서 더 의아합니다.

임서인 기자가 진짜 이유가 뭔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과의 무역 합의에 따른 투자 유치를 대표적 성과로 자랑해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지난 20일)
"알래스카 파이프라인 프로젝트에 착수했습니다. 한국, 일본과 (무역) 합의를 타결하면서, 전례 없는 수준의 자금을 확보했습니다."

하지만 우리 정부는 투자 본격화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구윤철 /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지난 16일)
"외환이라는 게 적어도 금년도는 들어가더라도 많이 들어갈 상황은 아닌…."

결국 조기 투자를 압박하기 위해, 트럼프가 관세 카드를 다시 꺼냈단 게 미 언론의 중론입니다.

중국과 밀착하는 캐나다와 그린란드 문제로 갈등을 빚은 유럽에 관세 폭탄으로 위협했던 것과 같은 맥락이란 것입니다.

미국 연방대법원의 상호관세 위법 판결 가능성에 대비해 최대한 실익을 챙겨두려 한단 관측도 힘을 얻고 있습니다.

판결 전까지 최대한 양보를 얻어내면서, 관세 정책의 성과로 활용하려는 의도란 분석입니다.

차두현 / 아산정책연구원 부원장
"동맹국들이 미국의 페이스대로 따라오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건데 요구를 거부하기 힘든 대상을 한 번 찾아보려고 했던 거고"

여기에 이민당국 총격 사건 등으로 정치적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국면 전환용이란 시각도 있습니다.

미 조야에선 디지털 규제와 쿠팡 수사 등으로 미국 기업이 불이익을 받고 있단 인식과 트럼프가 만든 평화위원회 가입에 한국 정부가 미온적인 점도 원인으로 거론됩니다.

TV조선 임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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