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복귀 후 첫 최고위서 한동훈 '제명'…국민의힘 '내분' 다시 격화
등록: 2026.01.29 오후 21:02
수정: 2026.01.29 오후 22:20
[앵커]
거대한 민주당 앞에서 사실상 아무 것도 하지 못하고 있는 국민의힘이 깊은 내분 속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6월 지방선거를 넉 달여 앞둔 시점에서 한동훈 전 대표 제명을 결론지은 겁니다. 한 전 대표는 앞으로 5년간 국민의힘 후보로는 어느 선거에도 출마할 수 없습니다. 정치적 해법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여럿 나왔습니다만, 장 대표나 한 전 대표 모두 적극적이지 않았습니다. 다들 내 갈 길 알아서 가겠다는 건데, 친한계와 오세훈 서울시장 등이 지도부 사퇴를 요구하면서 전선을 확대해 내분 사태 봉합은 당분간 쉽지 않아 보입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쇄신과 혁신, 중도확장의 길을 모색하겠다고 합니다만, 이런 분위기로 가능할지는 모르겠습니다. 오늘 <뉴스9>는 국민의힘 상황부터 자세히 짚어드리겠습니다.
첫 소식, 정민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단식 중단 이후 일주일 만에 당무에 복귀한 장동혁 대표는 공개 회의에서 한동훈 전 대표를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참모들 뒤에 숨지 말고, 이제라도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이 문제를 해결하길 바랍니다."
대신 한 전 대표 제명 표결을 둘러싸고 최고위원들간 설전이 벌어졌습니다.
조광한 / 국민의힘 최고위원
"우리 당의 미래를 위해 우리의 악성 부채들을 정리해야 합니다"
우재준 /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결국 탄핵 찬성에 대한 보복이라고 생각합니다."
이후 회의는 비공개로 전환됐고, 20분 만에 한 전 대표 제명안이 최종 의결됐습니다.
최보윤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한 당원 징계안이 윤리위 의결대로 최고위에서 의결됐습니다"
장 대표는 직접 제명 절차를 설명한 뒤 거수 방식 표결에서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장 대표를 포함해 의결권을 가진 최고위원 등 9명 중 7명이 제명에 찬성했고, 양향자 최고위원은 찬반 의사를 밝히지 않았습니다.
유일하게 제명에 반대했던 친한계 우재준 최고위원은 표결 강행에 반발하며 회의장을 먼저 나왔습니다.
우재준 /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저만 반대 표시를 한다라는게 어느 정도 확인됐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나왔습니다"
이번 결정으로 당원권이 정지된 한 전 대표는 최고위 의결 없이는 향후 5년 간 재입당이 불가능합니다.
계엄 사과와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 문제로 내홍을 빚었던 국민의힘이 지방선거를 4개월여 앞둔 상황에서 한 전 대표 제명으로 또 다시 내분에 휩싸였습니다.
TV조선 정민진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