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주 대규모 인사 이후 검찰 중간 간부들이 줄줄이 사표를 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과 여권 인사들을 수사하거나 재판에 참여했던 검사들에 대한 보복성 인사라는 논란과 함께 몇 달 뒤 검찰이 문을 닫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조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현아 전 수원지검 1차장검사는 지난달 30일 검찰 내부망에 "함께 지던 짐을 손 놓아 버리는 것 같아 송구하다"며 사의를 밝혔습니다.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대북송금 재판에서 이른바 '집단 퇴정'을 해 감찰을 받고 있는 공판팀을 지휘했던 인물입니다.
정성호 / 법무부 장관 (지난해 12월 3일)
"대검에 서면으로 제가 감찰 지시를 했고 수원고검에서 감찰 예정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조폭 연루설 제보 편지가 조작됐다는 실무진 감정 결과를 묵살한 의혹이 제기된 박주성 전 서울고검 공판부장도 고검 검사로 발령나자 사의를 밝혔습니다.
오세원 / 대검찰청 공업연구사 (지난해 10월 27일)
"결재를 올렸는데 (상급자가) '다른 의견이 있으니까 좀 더 검토를 해 봐야겠다'…. 상대적으로 긴 감정 경력을 강조하면서…."
대장동 항소포기 사태 당시 정성호 법무부 장관을 '깡패 집단'에 빗댄 임풍성 검사도 사표를 냈습니다.
지난달 29일 법무부가 대규모 검찰 인사를 단행한 뒤 검찰 내부망에 10여 명의 중간 간부들이 사의를 밝혔습니다.
오는 10월 검찰청 폐지를 앞둔데다 보복성 인사 논란까지 겹치면서 조직의 허리가 허약해지고 있습니다.
TV조선 조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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