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추천' 논란 확산에 정청래 "대통령께 죄송"…이언주 "제2 체포동의안 가결"
등록: 2026.02.09 오후 21:02
수정: 2026.02.09 오후 21:15
[앵커]
거대 의석을 무기로 거침없이 질주하던 집권 여당이 내부 문제로 연일 시끄럽습니다.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제안에 이어 이번엔 특검 후보 추천을 둘러싼 논란으로 내분이 심각한데, 정청래 대표가 연이틀 사과했지만, 진통이 쉽게 가라앉지는 않고 있습니다. 가뜩이나 법안 처리가 늦다는 대통령 지적에 민생법안 처리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는데, 먼저 꺼야 할 불이 생긴 셈입니다.
오늘 첫 소식은 정 대표의 공개 사과 내용부터 고희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회의장을 떠나려는 민주당 이성윤 최고위원을 향해 황명선 최고위원이 심각한 얼굴로 불만을 토로합니다.
황명선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이성윤 최고위원, 우리가 전준철 대변인이 아니잖아? 전준철이 대변인처럼 이야기 하면 돼요?"
오늘 최고위에선 쌍방울 김성태 전 회장을 변호했던 전준철 변호사를 특검 후보에 추천했던 일을 두고 또 다시 충돌이 빚어졌습니다.
이언주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우리 당과 대통령에게 심각한 정치적 부담을 주는 행위였으며 제2의 체포동의안 가결 시도와 다름없다…"
황명선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검찰의 '이재명 죽이기'에 앞장섰던 김성태 변호인을 추천한 것은 분명한 사고입니다."
대장동 변호인 출신인 이건태 의원은 전 변호사를 추천한 이성윤 최고위원 사퇴까지 요구했습니다.
어제 박수현 대변인을 통해 대리 사과했던 정청래 대표는 오늘은 인사 추천 시스템을 정비하겠다면서 공개 사과했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대통령께 누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서 대단히 죄송하다고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드립니다."
이 최고위원은 "세밀하게 살피지 못해 유감"이라면서도 비판 의견에 대해 '음모론'을 언급했습니다.
이성윤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마치 정치적 음모가 있는 것처럼 있지도 않은 의혹이 확산된 데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이 최고위원을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 출연시킨 김어준 씨는 "알고 보니 해도 됐던 인사 같다"고 했습니다.
민주당은 내일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의총을 열 예정인데, 이 자리에서 정 대표 리더십에 대한 성토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TV조선 고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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