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일처리 왜 깔끔하게 못 하나" 토로…합당·특검 등 '불만' 누적된 듯
등록: 2026.02.09 오후 21:06
수정: 2026.02.09 오후 21:16
[앵커]
이런 당을 바라보는 청와대의 불만도 상당해 보입니다.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발표 과정, 특검 추천과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이 일처리 미흡을 지적한 걸로 알려졌고, 정청래 대표 측에 이같은 기류가 전달됐다고 합니다.
최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준철 변호사의 쌍방울 김성태 전 회장 변호 이력은 여당의 특검 추천 이후 청와대 내부 검토 과정에서 파악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권 고위관계자는 "정청래 대표에게 전 변호사 이력을 알렸더니,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며 "유감을 표했다"고 했습니다.
합당에 이어 특검 추천까지 잡음이 일자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여당의 일처리가 왜 이렇게 깔끔하지 못하냐"고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정 대표의 합당 발표에 대해 "숙의를 거쳐야 한다는 게 대통령 생각인데, 주변과 논의도 없이 기습 발표한 건 될 일도 안 되게 한 것"이라고 복수의 청와대 관계자는 지적했습니다.
대통령의 이같은 의중은 강훈식 비서실장과 조정식 정무특보를 통해 정 대표 측에도 전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일부 필요성을 시사했음에도 민주당이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 결론을 내린 걸 두고도 불편한 기류가 감지됩니다.
어제 고위당정회의에 참석한 강훈식 비서실장은 "당청이 매끄럽게 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했는데, 이같은 분위기가 반영된 것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회의 메시지도 미묘한 온도차를 보였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어제)
"지난해 우리가 차돌처럼 뭉쳐 대한민국 정상화를 이뤄냈듯 올해도 변함없이 찰떡 공조로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매진합시다."
강훈식 / 청와대 비서실장 (어제)
"정부와 청와대가 아무리 좋은 정책을 준비해도 법적 토대가 마련되지 않으면 실행에 옮길 수 없습니다."
정 대표는 '원팀'을 강조했지만 김민석 국무총리와 강 실장은 입법 속도를 주문했습니다.
TV조선 최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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