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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집 팔라 강요 안 해…난 1주택자, '네가 팔면 나도 팔겠다' 비난 사양"

  • 등록: 2026.02.14 오후 16:27

  • 수정: 2026.02.14 오후 18:05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이재명 대통령이 부동산 정책 방향에 대해 "집을 팔라고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부동산 시장을 정상화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14일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를 통해 "부동산 투자, 투기에 주어진 부당한 특혜를 회수하고 상응하는 부담을 지우려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전날 이 대통령을 향해 '부동산 겁박을 멈추라'고 비판한 내용을 다룬 기사도 첨부했다.

이 대통령은 "자가주거용 주택 소유자는 철저히 보호하되, 살지도 않는 투자, 투기용 주택이나 다주택 보유자는 무주택 청년과 서민들에게 피해를 입히니 그에 상응하는 책임과 부담을 지는 것이 공정하다"고 밝혔다.

그는 "정상화된 부동산 체제에서 경제적 손실을 감수하며 집을 소장품이나 과시용으로 여러 채 소유해도 괜찮다"면서 "손실을 감수하며 공동체를 위해 경제적 부담을 기꺼이 하겠다는 걸 왜 말리겠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집은 투자와 투기 용도보다 주거용으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니 그 반대의 선택은 손실이 되도록 법과 제도를 정비할 뿐"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강요하지 않는다"며 "손해를 감수할 지, 더 나은 선택을 할지는 각자의 자유"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자신의 '비거주 1주택 보유' 논란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그는 "사족으로 저는 1주택자"라며 "직장 때문에 일시 거주하지 못하지만 퇴직 후 돌아갈 집이라 주거용"이라고 했다. 이어 "대통령 관저는 제 개인 소유가 아니니 저를 다주택자 취급하지는 말아달라"고 밝혔다.

"다주택 매각 권유는 살 집까지 다 팔아 무주택 되라는 말이 아니니 '너는 왜 집을 팔지 않느냐', '네가 팔면 나도 팔겠다'는 다주택자의 비난은 사양한다"고도 했다.

이 대통령은 1998년 매입한 경기 성남시 분당구 양지마을 금호1단지 아파트를 보유 중이다.

앞서 장 대표는 "실거주하지 않는 아파트를 4년 넘게 가지고 있는데 본인조차 집값이 안떨어진다고 믿고 있으니 안 팔고 버티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고,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 대통령 본인의 비거주 1주택은 이해의 대상이 되면서 왜 국민의 비거주 1주택에는 같은 사정이 인정되지 않는 것이냐"고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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