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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만난 가족들과 '웃음꽃'…짙은 안개에 여객선 운항 차질

  • 등록: 2026.02.14 오후 19:00

  • 수정: 2026.02.14 오후 19:12

[앵커]
수도권과 강원·충청지역에선 미세먼지에 안개까지 겹치면서 귀성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인천에서 백령도를 오가는 여객선은 짙은 안개 때문에 한때 운항이 중단되기도 했는데요, 그래도, 오랜만에 가족들을 만난 시민들의 입가엔 웃음꽃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하동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기차가 승강장에 멈춰서고, 부모와 함께 열차에서 내린 아이들은 곧장 할머니 품에 안깁니다.

"아이고 왔어!"

양대웅 / 경기 화성시
"엄마가 해주는 밥이 먹고 싶을 때가 많은데 이번에 와가지고 많이 먹고 가려고요."

고향을 찾은 귀성객들의 손엔 하나 가득 선물꾸러미가 들려있습니다.

이곳 부산역 대합실은 오랜만에 만나는 가족들을 기다리는 시민들로 하루종일 북적였습니다.

가족들과 따뜻한 포옹을 나누는 이들의 입가엔 미소가 번집니다.

김효정 / 경기 성남시
"바다도 보러 가고 뭐 집 앞에 맛있는 것도 먹으러 가고 시장도 가고 그럴 예정입니다."

하지만 귀성길이 마냥 순탄했던 건 아닙니다.

가시거리가 200m도 채 되지 않는 짙은 안개에 오늘 오전 인천에서 백령도로 향하는 여객선 운항이 4시간 넘게 지연됐습니다.

이로 인해 귀성객 800여 명이 기약도 없이 발만 동동 굴러야 했습니다.

정일남 / 인천 미추홀구
"6시에 나왔는데 계속 대기해서 한 6시간 정도 기다린 것 같아요."

이용진 / 경기 파주시
"오늘 엄마 보러 대청도 가는 길이었는데 7시 50분에 도착했는데 지금 11시 20분인데…"

내일도 짙은 안개가 끼겠고, 새벽부터 아침 사이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도 있어 귀성길 안전에 각별한 유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TV조선 하동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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