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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더] 선거 앞두고 '지지층 결집' 전략?

  • 등록: 2026.02.21 오후 19:34

  • 수정: 2026.02.21 오후 19:46

[앵커]
정치권 뒷 이야기를 현장 기자들에게 들어보는 뉴스더 시간, 오늘은 정치부 이태희 기자 나왔습니다. 6월 지방선거가 102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앞서도 전해드렸지만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의 어제 메시지가 선거에도 영향을 줄거란 우려가 상당한 것 같아요?

[기자]
지방선거 전 사실상 마지막 기회로 여겨졌던 시점이었죠. 윤석열 전 대통령 1심 선고 다음날인 어제 장동혁 대표가 중도확장 대신 지지층 결집을 선택하면서 한가지 분명해진 건 개혁신당과의 범보수 연대가 사실상 어려워졌다는 점입니다. 개혁신당은 그동안 국민의힘과 선거 연대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혀오긴 했지만, 특검법 등 법안을 공동 발의하고 대여 투쟁을 함께하면서 당 안팎에선 선거 연대 기대감이 높았던 것도 사실입니다. 특히 장 대표 단식투쟁장에 이준석 대표가 격려 방문을 하는 등 양당의 연대 분위기를 보여주는 장면도 있었죠. 이 대표는 국민의힘이 '윤어게인' 세력과 단절해야 한다는 점을 여러차례 강조해 왔는데 장 대표의 회견 후 "익숙한 관성이 안타깝다"는 입장을 올려 사실상 연대 가능성이 차단된 분위깁니다.

[앵커]
만약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선거 연대에 합의한다면, 지방선거가 3자 구도로 치러질 수도 있겠네요?

[기자]
개혁신당은 이번 선거에서 서울시장과 경기지사 등 주요 광역단체장에 후보를 내겠다는 입장입니다. 당장 서울시장 선거 판세만 봐도 민주당 후보군 중 부상하고 있는 정원오 성동구청장과 국민의힘 소속 오세훈 서울시장이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입니다. 개혁신당 후보가 출마해 단 2~3% 지지율만 확보해도 당락을 좌우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중도층 비중이 큰 수도권에서는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 선거에서도 비슷한 양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앵커]
당 지도부는 지방선거가 투표율이 낮기 때문에,, 투표장에 나올 지지층들만 결집하면 승산이 있다고 판단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맞는 얘기입니까?

[기자]
지방선거가 전국단위 선거인 총선이나 대선에 비해 투표율이 낮은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역대 선거에서 중도층을 외면하고 승리한 사례는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최근 정치권에선 장 대표의 행보를 두고 2018년 지방선거가 떠오른다는 얘기가 나오는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듬해 치러진 선거에서 홍준표 당시 자유한국당 대표 역시 지지층 결집에 무게를 두다 참패했습니다. 반면, 2022년 지방선거에선 민주당이 이른바 검수완박 법안을 강행 처리하는 등 지지층에 어필하는 행보에 집중했지만 결과는 좋지 못했습니다. 특히 현재 국민의힘 지지율이 기존 당 지지층도 흡수 못하는 상황에서 '확장'이 아닌 '결집'을 선택한 건 리스크가 크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앵커]
그런데 이런 우려에도 불구하고 소장파나 친한계를 제외하고는 당 중진이나 당권파에서는 공개적으로 목소리를 내는 의원이 잘 보이지 않아요. 왜 그런겁니까?

[기자]
중진들 중에선 지방선거 출마 예정자가 많은 게 영향을 미친 듯 합니다. 공천 변수 등을 의식해 몸을 낮출 수 밖에 없다는 겁니다. 장 대표에게 우호적인 의원들의 경우 강성 지지층의 반발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어 보이고요. 다른 한편으론 지방선거 승리가 쉽지 않을 수 있다고 판단하면서도, 장 대표를 대신할 인물이 보이지 않는다는 현실론을 거론하는 의원들도 있습니다.

[앵커]
출마를 선언한 후보들로선 답답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군요. 이태희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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