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23일 "남북 간 대화 협력을 재개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열린 한-브라질 정상회담 이후 공동언론발표에서 "우리 정부는 남북 간 대화 협력을 재개하고 평화 공존과 공동 성장의 미래를 열어낼 확고한 의지가 있음을 룰라 대통령께 충분히 설명드렸다"고 밝혔다.
브라질이 기후변화 대응과 다자주의 복원 같은 글로벌 의제를 선도하고 있는 점을 높게 평가한다며 이 같은 뜻을 전한 것이다.
이어 "두 정상은 한반도의 평화가 동북아 평화를 넘어 전 세계 평화에 깊은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 공감했다"며 "늘 말씀드리지만 싸울 필요가 없는 상태, 즉 평화야말로 어렵지만 가장 튼튼한 안보"라고 했다.
때문에 "양국이 한반도의 평화를 넘어 세계적 평화의 가치를 함께 수호해 나갈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룰라 대통령이 빈곤 퇴치와 경제발전이 동시에 가능하다는 포용적 성장의 중요 롤모델을 제시했다며, 기본사회를 토대로 지속 가능한 성장 모델을 만들겠다는 우리 정부의 핵심 구상과 닮아있다고 평가했다.
인공지능 기술 발전의 혜택을 모두가 함께 누리는 'AI 기본사회'의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복지와 경제 시너지를 창출할 정책에 대한 공동 연구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양국 간 호혜적 경제협력 확대에 공감했다고도 알렸다.
브라질이 남미 공동시장의 주요 일원인 만큼, 한국과 남미 공동시장 간 무역협정 체결을 위한 협상을 조속히 재개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고 했고, 이에 룰라 대통령도 긴요한 과제라는 점에 깊이 공감했다고 했다.
양국 간 맺은 10개의 MOU 중 중소기업 협력 MOU도 먼저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대기업 중심으로 이뤄지던 양국 간 무역과 투자를 중소기업까지 확산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보건 분야 규제협력 MOU를 통해 K-화장품 열풍을, 농업 분야 MOU로 농촌 경제의 발전을 모색한다고 했다.
그는 또 룰라 대통령의 이번 국민 방문으로 양국 간 신뢰와 우정이 한층 더 깊어질 것이라고 했다.
지난해 브라질 국민의 한국 방문이 25% 이상 증가하고 한국어 공부에 대한 브라질 수요가 늘고 있다며, <이파네마에서 온 소녀> 같은 보사노바 명곡은 K-팝 작곡가들에게 영감을 줬다고 했다.
언론 발표를 마치며 이 대통령은 포르투갈어로 '무이뚜오브리가두'라고 인사했다. 한국어로 "대단히 감사하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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