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찰이 김병기 의원 차남 특혜 채용 의혹을 받는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지난해 11월 전직 보좌직원이 동작경찰서에 의혹을 제기한 지 무려 3개월 만입니다. 모레 있을 김 의원 소환조사를 앞두고 이제서야 강제수사에 나선건데, 김 의원이 여당 원내대표를 지내서 그런건지, 지지부진한 수사를 놓고 유권무죄란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최근 경찰 수사를 보면 납득이 잘 되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오늘 첫 소식, 이나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빗썸 본사 건물에서 경찰 수사관들이 빠져나옵니다.
"(김병기 의원 차남 취업 청탁 관련한 자료 확보가 된 건가요?)……."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가 무소속 김병기 의원의 차남 특혜 취업 의혹과 관련해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지난해 11월 취업 청탁 의혹이 제기된 지 3개월 만에 강제수사에 착수한 겁니다.
당시 김 의원 전직 보좌직원은 "김 의원이 2024년 11월, 빗썸 대표 등과 저녁식사를 했다"며 "이즈음 김 의원이 차남의 이력서를 갖고 다녔다"고 진술했습니다.
김 의원은 지난해 1월 차남이 빗썸에 취업한 뒤, 국회 정무위에서 빗썸의 경쟁사인 두나무를 겨냥한 발언도 했습니다.
김병기 / 당시 민주당 의원 (지난해 2월 18일)
"과거 사례를 보면 루나 사태 때도 폭락 직전까지 정상거래를 가장 마지막까지 허용한 업체지요?"
김 의원은 관련 의혹이 사실무근이라며 강하게 부인하고 있습니다. 경찰이 오는 26일과 27일 김 의원 소환을 앞두고 뒷늦게 압수수색에 나선 것에 대한 비판도 나옵니다.
김광삼 / 변호사
"압수수색은 일단 증거를 인멸할 시간을 주지 않고 기습적으로 해야 하는데…불리한 증거를 그대로 놔둘 리가 없잖아요."
경찰은 "수사 상황에 따라 압수수색이 다소 늦어질 수도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TV조선 이나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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