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연합훈련 발표에 '北 위협' 표현 빠져…실기동 훈련 일정도 '이견'
등록: 2026.02.25 오후 21:03
수정: 2026.02.25 오후 21:07
[앵커]
다음 달 실시하기로 한 한미 연례 연합 연습 '자유의 방패' 일정을 두고도 미묘한 기류가 감지됩니다. 실제 병력과 장비가 투입되는 야외 기동훈련 횟수와 규모에 대해 양측이 이견을 보이고 있어서입니다.
'북한 위협'이란 표현도 올해는 빠졌다는데, 왜 그런건지, 최원국 기자가 이어서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미는 오는 9일부터 19일까지 한반도 전면전을 가정한 컴퓨터 시뮬레이션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를 실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북한 공격에 대한 방어와 반격 등 연합군의 작전 계획을 숙달하는 게 목표인데, 오늘 일정 발표엔 정작 '북한의 위협' 표현이 빠졌습니다.
장도영 / 합참 공보실장
"최근 전훈분석 결과와 도전적 전장환경 등 현실적인 상황을 연습 시나리오에 반영함으로써"
"북한군의 전략 및 전술, 전력 변화 등 현실적인 위협을 시나리오에 반영했다"는 지난해 발표와 대조적입니다.
북한의 핵 공격 상황을 가정한 훈련도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빠졌습니다.
'자유의 방패'를 "북침 연습"이라고 주장해 온 북한을 의식한 것 아니냔 해석이 나옵니다.
특히 대규모 병력과 장비 이동으로 북한의 반발이 심했던 야외기동훈련에 대한 시기와 규모는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아직 한미가 협의를 하지 못했단 이유에서입니다.
우리 군은 야외기동훈련을 연중 분산하는 방식으로 사실상 축소하자는 입장인 반면, 미국 측은 계획대로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라이언 도날드 / 주한미군 공보실장
"실기동훈련인 워리어실드는 분명히 대규모 방어적 성격을 띤 연습으로 진행된다"
지난해 발표 땐 여단급 야외기동훈련을 16차례 실시할 계획이라고 사전에 명시적으로 밝힌 바 있습니다.
TV조선 최원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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