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란도 보복 공격에 나서면서 주변국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석유 주요 수출 경로인 호르무즈 해협 항로가 차단된 데 이어 유조선 피격까지 잇따르면서, 주요 산유국들은 증산을 결정했습니다.
송무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영국해사무역기구는 현지시간 1일까지 호르무즈 해협과 오만, 아랍에미리트 인근 해역에서 최소 세 건의 선박 피격 사례가 보고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란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폭격에 대응해 해협을 봉쇄한다고 밝힌 뒤 이곳을 지나는 민간 선박을 공격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금부터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통행을 금지합니다."
이란 석유 제품을 운송해 지난해 말 미국 재무부의 제재 대상에 오른 팔라우 선적 유조선이 오만 항구에서 피격됐고, 마셜제도 선적 유조선도 공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의 대체 운송로인 오만 두쿰항구도 드론 공격을 받아 항만 노동자가 다쳤습니다.
잇단 피격 소식에 걸프국 등 관련국들은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중동지역 화물 운송을 중단하고 대피를 지시하는 등 비상 대응에 나섰습니다.
최소 150척의 원유 등 선박의 발이 묶이면서, 국제 유가가 최대 15%까지 급등할 거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석유수출국기구, OPEC 등 산유국 협의체는 다음 달부터 하루 20만 6000배럴을 증산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지아드 다우드 / 블룸버그 신흥시장 수석 경제학자
"증산분이 사우디아라비아나 쿠웨이트, 이라크에서 나와 해협을 지나지 못하면 피해에 효과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전 세계 원유공급량의 0.2%에도 못미쳐, 전 세계 원유 물동량의 20%가 오가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따른 시장 불안을 잠재우기는 힘들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TV조선 송무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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