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전체

李 "한국인 건드리면 패가망신" 필리핀 수감 한국인 마약왕 임시인도 요청

  • 등록: 2026.03.04 오후 15:32

  • 수정: 2026.03.04 오후 15:39

이재명 대통령이 4일 필리핀 마닐라의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필리핀 마닐라의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필리핀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4일 동포 간담회에서 “내국인을 상대로 한 스캠범죄·보이스피싱이 22% 가량 대한민국 부동산 값 꺾이듯이 줄어들었다”면서 캄보디아 등지에서 초국가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가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필리핀 마닐라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오찬간담회 모두발언에서 “대한민국 사람을 건들면 패가망신한다(는 말을) 현지 언론에도 퍼뜨리고 내국인 상대 범죄 행위에 과할 정도로 인력과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계속 압박할 것”이라며 “인력도 많이 늘리고 있고. 국가 정보기관도 현지 활동 많이 하도록 배치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전날 페르디난드 로무알데즈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한국인 3명을 살해하고 교도소에 수감된 ‘마약왕’ 박모씨를 임시 송환해달라고 요청한 사실을 밝히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박 모씨라고 한국 사람 3명을 살해했다고 하는데, 이 사람이 지금도 교도소 안에서 대한민국으로 마약을 수출하고 있다고 한다. 교도소 안에 애인도 불러서 논다고 한다”면서 “마르코스 대통령에게 그 사람을 임시로 한국에 보내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2016년 한인 사업가 지익주 씨를 납치 살해한 사건의 주범 라파엘 둠라오를 신속히 잡아달라고 요청했고 마르코스 대통령으로부터 최선을 다하겠단 답변을 받았다고도 했다.

이 대통령은 재외공관의 역할 또한 재차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영사관, 대사관 할 것 없이 모든 재외공관장들은 관할 재외동포, 국민들과 대대적으로 대화하고, 간담회도 하고, 개인적이든 집단적으로든 현장에 가서 많은 얘기를 들어서 부족한 게 뭐고, 개선할 건 뭐고, 공관과 본국에 원하는 건 뭔지 조사해보라고 했다”면서 “한 번 더 배려하고, 한 번 더 생각하면서 힘들고 어려운 재외국민들을 잘 지원하고 보좌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