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경제의 가장 큰 걱정거리인 '환율'도 비상입니다. 원달러 환율은 한때 심리적 저항선인 1500원을 돌파했는데, 1500원대를 기록한 건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입니다. 국제유가도 사흘째 급등하면서 수입 물가 전반에 경고등이 켜졌습니다.
이어서 서영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동발 위기감이 금융시장을 덮치면서, 원달러 환율은 오늘 새벽 야간 거래에서 1506원까지 치솟았습니다.
1500원대 환율은 지난 2009년 금융위기 이후 17년 만에 처음입니다.
민경원 / 우리은행 연구원
"(이번 사태로) 동아시아 국가들이 타격을 받을 거라는 보고서들이 올라오니까, 심리까지 위축 재료가 나와서 좀 빠르게 밀어올렸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해외 출장길에 오르려다 공항에서 차를 돌려 긴급 회의를 열었습니다.
한은은 "과거와는 달리 외환보유고가 충분하다"며 진화에 나섰지만, 문제는 사흘째 오르고 있는 유가입니다.
브렌트유와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오늘 하루에만 4% 넘게 뛰었고, 두바이유도 2% 가까이 올랐습니다.
서정훈 / 하나은행 자금운용본부 수석연구위원
"수입 물가 상승을 통해서 경제 내수에 대한 불안을 좀 더 초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지고요. 조금 더 경기를 짓누르는 상황을…"
고환율에 고유가 상황이 겹치면 수입 물가가 오르고, 결국 소비를 위축시켜 성장 엔진을 꺼뜨릴 수 있습니다.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 스탠리는 "유가가 배럴당 10달러 오를 때마다 아시아 국가들의 경제 성장률이 최대 0.3%P 낮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TV조선 서영일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