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스라엘, 이란이 촉발한 중동 전쟁으로 걸프해역(페르시아만)에서 3만5천명의 선원과 승객들이 발이 묶였다고 국제해사기구(IMO)가 밝혔다.
현지시간 5일, 아르세뇨 도밍게스 IMO 사무총장과의 AFP 통신은 인터뷰에서 "IMO는 이번 사태로 영향을 받은 선원들의 안전과 안녕을 보장하도록 모든 관련된 이들과 협력할 준비가 됐다"며 이렇게 말했다.
군사 충돌로 호르무즈 해협을 오가는 통항이 일제히 마비되면서 걸프 해역에는 유조선 약 200척과 컨테이너선 약 140척이 빠져나가지 못한 채 정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IMO는 또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한 이후로 이 지역에서 발생한 선박 관련 사고가 7건 가운데 사망자 2명, 부상자 7명이 발생했다고 집계했다.
도밍게스 총장은 또 "이런 공격의 경제적 영향을 넘어 이는 인도주의적 문제"라며 "무고한 선원들에 대한 어떤 공격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란은 전 세계 원유 운송의 20%를 차지하는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봉쇄하며 이 지역을 오가는 해상 운송을 막고 있다.
덴마크 머스크를 비롯한 여러 해운사가 이 지역에서의 화물 운송 예약을 중단한 상태이다.
에너지 정보업체 케이플러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유조선 이동이 지난주보다 90% 줄었다고 밝혔다.
전쟁이 벌어지기 전에는 하루 24∼50척의 유조선이 호르무즈 해협을 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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