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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휘발유값 오르면 오르는 것…군사작전이 더 중요"

  • 등록: 2026.03.06 오전 08:13

  • 수정: 2026.03.06 오전 08:15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REUTERS=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REUTERS=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군사 충돌로 미국 내 휘발유 가격이 상승하는 상황과 관련해 “오르면 오르는 것”이라며 “나는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현지시간 5일, 트럼프 대통령은 5일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휘발유 가격 상승에 대한 질문에 대해 “전쟁이 끝나면 가격은 매우 빠르게 떨어질 것이다. 휘발유 가격이 조금 오르는 것보다 이번 군사 작전이 훨씬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전략비축유(SPR)를 방출할 계획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란 인근의 핵심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이 계속 개방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며 그 이유로 “이란 해군이 이미 바다 밑에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행정부가 연방 휘발유세를 일시적으로 면제하는 방안과 여름용 휘발유에 대한 환경 규제를 완화해 에탄올 혼합 비율을 높이는 방안 등 다양한 유가 안정 대책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1일 이란의 호르주스 해협의 봉쇄가 시작된 이후 국제 유가는 약 16% 상승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장중 8% 급등해 배럴당 80달러를 넘어섰는데, 이는 지난해 1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국제 기준유인 브렌트유도 약 5% 상승하며 배럴당 85달러를 넘어섰다.

중동 지역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지면서 유가가 급등한 것이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달리 정치 분석가들은 생활비 부담이 이미 높은 상황에서 유가 상승이 이어질 경우 오는 11월 미국의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본다고 로이터통신은 평가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진행 중인 이란을 향한 군사 작전의 기간을 약 4~5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는데, 로이터통신은 이에 대해 “정치·군사 전문가들은 미국 정부가 아직 전쟁의 최종 목표를 명확히 제시하지 않은 데다 분쟁이 중동 전역으로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이 같은 전망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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