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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더] 전한길·김어준 '진압 작전'

  • 등록: 2026.03.11 오후 21:16

  • 수정: 2026.03.11 오후 21:22

[앵커]
정치 현안에 한발 더 들어가 궁금증을 풀어드리는 '정치더' 시간입니다. 조선일보 배성규 정치에디터 나오셨습니다. 오늘 다룰 주제는 뭔가요?

[배성규 정치에디터]
예 '전한길·김어준 진압 작전' 입니다.

[앵커]
국민의힘이 '윤 절연 결의'를 하자 전한길씨가 장동혁 대표를 공격했는데, 장 대표는 어떻게 할까요.

[배성규 정치에디터]
예, 유튜버 전한길 씨는 '윤 어게인'의 상징적 인물입니다. 장 대표의 가장 큰 지지 세력이기도 했고요. 전씨는 '윤 절연' 논란 때마다 장 대표에게 "절윤하면 당신과 절연하겠다" "누구랑 갈지 선택하라"고 압박했습니다. 장 대표가 계속 끌려다니는 모습이었는데, 이번엔 "더 이상 논란은 안 된다"며 전 씨와 선을 그었습니다. 지난달부터 전 씨의 파상 공세에 "더 이상 못 참겠다"는 기류였다는데요, 이번에 전씨와 확실히 끝낼 거란 얘기가 주변에서 나옵니다.

[앵커]
그럼 전한길씨와 결별에 성공한 건가요.

[배성규 정치에디터]
예, 전 씨는 어제 탈당이란 최후 카드로 장 대표를 압박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먹히지 않자 번복했습니다. 당에 남아 '윤 어게인'과 '안티 장동혁' 공세를 계속하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 윤 대통령 변호인단이 탈당을 만류했다고 했는데, '윤 어게인'의 정통성은 내게 있다는 걸 강조한 겁니다. 하지만 전 씨가 장 대표 없이 독자 생존할 지는 미지수입니다. 국민의힘으로선 '절윤'의 가장 큰 걸림돌이던 전 씨를 장 대표와 떼내는 데 일단 성공한 셈입니다.

[앵커]
그럼 장 대표는 완전히 윤 어게인과 단절하는 건가요.

[배성규 정치에디터]
그건 아닙니다. 장 대표는 '절윤' 선언에 따른 인적 청산과 혁신 선대위 등 후속 조치엔 응답하지 않고 있습니다. '윤 어게인' 성향인 고성국, 장예찬, 박민영 씨 등이 여전히 주변에 포진하고 있습니다. 전 씨와는 결별하지만 다른 '윤 어게인' 인사들과는 한 배를 타고 가려는 겁니다. 이들이 장 대표의 지지 기반이기 때문입니다. 실질적 절윤과 '윤 어게인' 청산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앵커]
이번엔 여권으로 가보죠. 유튜버 김어준씨와 친명간 싸움이 점입가경입니다.

[배성규 정치에디터]
예, 김어준 유튜브에서 "이재명 대통령 공소취소와 검찰 보완수사권을 거래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죠. 대통령 탄핵감이란 말도 나왔습니다. 그러자 친명 의원들은 "도를 넘는 지라시 음모론이다" "막가자는 거냐"며 일제히 김 씨를 성토했습니다. 김 씨는 여권의 상왕, 충정로 대통령으로 불려왔는데요, 친명과 본격적인 권력 암투가 시작된 듯합니다. 김씨는 이 대통령 대선 승리를 도왔고 친명 의원들도 김씨 유튜브에 얼굴 도장 찍듯 줄줄이 출연했습니다. 그런데 김 씨가 정청래 대표와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검찰 개혁에서 다른 목소리를 내자 내전이 벌어진 겁니다. 그동안 김 씨 파워에 눌려 있던 친명 진영이 공소취소 거래설을 계기로 김어준 진압 작전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관측입니다.

[앵커]
양측간 대립 어떻게 결론이 날까요.

[배성규 정치에디터]
거래설의 신빙성이 관건입니다. 법무장관이 검찰 간부들에게 공소취소와 수사권 얘기를 했다는 소문이 나도는데, 정성호 장관은 부인합니다. 다른 증거도 아직 없습니다. 하지만 진상 규명과 특검 요구까지 나오는 게 대통령에겐 부담입니다. 여론 추이도 변수인데요. 지금 대통령 지지율은 고공 행진 중입니다. 이 대통령은 "개혁한다고 초가삼간 태우면 안 된다"고 연일 경고하고 있습니다. 그 여파인지 김 씨 유튜브 구독자가 최근 수만 명 줄었다, 김 씨 파워가 예전같지 않다는 말이 나옵니다. 현직 대통령을 이길 권력은 없다고 하죠. 하지만 김 씨는 강성 당원들에게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 개혁 명분도 쥐고 있습니다. 한쪽이 완승하기 보다는 타협할 수도 있는데요, 대통령이 검찰 수사권 중재안을 낼 가능성도 없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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