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치권 뒷이야기를 현장 기자들에게 들어보는 뉴스 더 시간, 오늘은 정치부 한송원 기자 나왔습니다. 한 기자, 여권 최대 스피커이자 '충정로 대통령'으로까지 불렸던 방송인 김어준씨, '공소취소 거래설' 논란 이후 김씨를 보는 여권내 시각이 좀 달라진거 같습니다. 어제 김어준 씨 토크콘서트가 있었다는데 분위기, 어땠습니까?
[기자]
김 씨 토크 콘서트, 어제는 대전에서 열렸는데요, 딴지일보 게시판엔 이전과 달리 공연장을 가득 메운 현장 사진은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친여 성향 시사평론가 출신 인사 SNS엔 텅텅 빈 좌석과 함께 '김어준 콘서트 30분 전인데 지금도 이런가요?'라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는데, 실제로 커뮤니티들엔 예매율이나 좌석 상황을 언급하며 "이전과 온도차가 난다"는 글들이 올라왔습니다. 물론 "유익했다"는 후기도 있었지만, 빈 좌석 사진과 함께 "처참하다" 등의 목격담도 있었습니다. 다음달 열리는 대구 콘서트 역시 아직 매진이 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앵커]
과거엔 오픈 하루만에 매진이 됐다 이런 글도 볼 수 있었는데, 실제로 차이가 있는 겁니까?
[기자]
지난해 이재명 대통령 당선 직후 열렸던 콘서트, 1만 5000명 규모 대형 공연장이었는데 사흘 연속 매진됐습니다. 이뿐만이 아니라 유튜브 구독자 수 지표도 눈에 띄는 변화가 있는데요. 두달 전엔 231만명이었는데,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이슈 때 약 4만 명, 최근 '공소취소 거래설' 이후 추가로 2만 명이 감소했습니다.
[앵커]
여권 안에서 김어준 씨의 위상이 변하고 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이유가 뭡니까?
[기자]
김 씨와 친명계 사이의 균열, 이른바 여권 지지층 분화와 무관치 않다는 해석입니다. 전통적 민주당 지지층은 친노, 친문, 운동권, '반검찰' 정서를 바탕으로 한 선명성을 추구합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재명 정부의 실용주의 노선을 지지하는 이른바 '뉴이재명' 새로운 지지층의 등장이 영향을 준 걸로 보입니다. 소위 '검찰개혁안'에 대해 여권 강경파 목소리에 제동을 걸어왔는데, 이번 '공소취소 거래설'로 갈등이 폭발했다는 겁니다.
[앵커]
오늘 그 '뉴이재명' 토론회도 열렸던데 같은 맥락으로 봐야 할까요?
[기자]
맞습니다. 386 운동권 세대 등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층을 겨냥한 듯 '과거의 문법'이 아닌 실용, 실무, 유능을 보이겠다고 했습니다. 여기엔 친명계 초선의원들도 대거 참석했고, '김어준 방송'엔 안나가겠다고 한 송영길 전 대표도 참석했습니다. 이같은 지지층의 분화는 오는 8월 예정된 전당대회에서 당권 경쟁에까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앵커]
이번에는 야권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잠행 끝에 이정현 공관위원장이 다시 칼자루를 쥐게 됐는데, 전권을 약속받았다고 하거든요? 어떤 의미로 봐야합니까?
[기자]
이 위원장 복귀 일성으로 '속도'와 '결단'을 강조했고요. 또 기득권과 관행을 국민 눈높이에 맞추겠다며, 강한 변화를 예고했죠. 이 위원장 실제로, 국민의힘 텃밭인 대구와 부산시장 공천 과정에서 현역 등 기득권의 배제를 주장했던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이 위원장이 '전권'을 강조하며 복귀한 만큼 당 우세지역을 중심으로 혁신을 강조하며 공천 과정에서 파열음이 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서 오세훈 서울시장을 콕 집어서 공천 절차에 참여해달라고 다시 문을 열어줬습니다. 오 시장, 이번엔 화답할까요?
[기자]
당과 오 시장 측이 조율을 거쳐 나온 공모는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공천 스케줄 상 더 이상 일정을 늦출 수 없다는 점에서 사실상 최후 통첩 성격의 추가 공모라는 해석이 많습니다. 다만 오 시장 측은 여전히 혁신 선대위 출범을 요구하고 있는 만큼, 주말 사이 큰 진전은 없었는데요. 공관위가 제시한 공천 '접수'가 모레인만큼, 양측 모두 정치적 묘수를 찾아야하는 운명의 시한, 이틀 정도 남은 셈입니다.
[앵커]
네, 한송원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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