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업비만 1조 원이 넘는 재개발 구역에서 조합이 갑작스럽게 시공사를 교체해서 논란입니다. 그런데 이 조합장은 이권 개입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상태입니다.
무슨 일인지, 이유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사업비만 1조원대에 조합원이 2000명이 넘는 경기도 성남의 대규모 재개발 지역.
철거는 대부분 마쳤지만 착공이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습니다.
재개발 조합이 작년말 시공사 교체를 선언하면서 생긴 일입니다.
조합원들의 속은 까맣게 타들어갑니다.
경기도 성남지역 재개발 조합원
"(시공사가) 규모에 걸맞게 대우하지 않는다 이런 이유들을 얘기하는데 계약 해지를 통보할 만큼의 사유라고는 생각하지 않았고 (이대로라면) 저희 집이 가지고 있는 다른 모든 재산이 날아갈…"
조합이 내세운 이유는 시공사가 고급 브랜드 적용을 해주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시공사는 절충안을 제시했다고 반박합니다.
오히려 다른 이유가 있다고 말합니다.
A 시공사 관계자
"(조합이) 특정한 업체의 마감재들을 사용할 것을 요청을 한 바 있는데 조합원들에게 원가적인 부담이 분명히 발생할 수 있다는 판단하에 저희가 좀 수용이 어렵다…"
지난주에는 조합장이 특정업체로부터 1억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경찰 압수수색을 당했습니다.
고발장에는 조합장이 이권을 챙기려고 조합원 손실은 외면한채 시공사 교체를 시도하고 있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합장은 휴대폰이 꺼져 있었고, 조합은 입을 다물었습니다.
재개발조합 관계자
"(압수수색 나온 것 관련해서 여쭤보려고 하거든요.) 따로 드릴 말씀이 없어요.인터뷰 안 해요."
서울 강동구의 매머드급 재건축 현장에서도 조합의 이권 개입 정황이 드러나 집행부가 교체된 적이 있습니다.
TV조선 이유경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