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전체

버티던 오세훈, 지도부 비판하며 후보 등록…"무능 넘어 무책임"

  • 등록: 2026.03.17 오후 21:16

  • 수정: 2026.03.17 오후 21:21

[앵커]
공천 갈등으로 시끄럽던 국민의힘이 이제서야 지방선거에 나설 준비를 하나 둘 시작하고 있습니다. 혁신선대위 구성 등을 요구하며 후보 등록을 미뤘던 오세훈 서울시장이 세 번째 공모에 응했습니다. 오 시장은 당 지도부가 아직도 변화하지 않고 있지만, 기다리는 대신, 자신이 앞장서겠다고 했습니다.

먼저 변정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후보 등록마감 3시간을 남겨둔 시간, 오세훈 서울시장이 시청 기자회견장에 섰습니다.

당의 변화를 촉구하며 두 차례 등록을 거부했던 오 시장은 결국 세번째 공모에 응하기로 했습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서울시민에 대한 책임감과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등록을 합니다."

다만 "국민이 납득할 만한 변화 의지를 보여주지 않았다"며, 장동혁 지도부를 향해선 날선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최전선에서 싸워야 할 수많은 후보들과 당원들을 사지로 내모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무능을 넘어 무책임입니다."

"비대위에 버금가는 혁신선대위를 반드시 관철하겠다"며 기존 요구 사항도 재확인했습니다.

오 시장은 "서울을 혁신의 출발점으로 만들겠다"고 했는데, 당보단 자신의 브랜드로 선거를 치르겠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앞서 경제관료 출신인 박수민 의원은 깜짝 출마 선언을 한 뒤, 오 시장의 참여를 독려했습니다.

박수민 / 국민의힘 의원
"공천 접수하고 같이 치열하게 한번 우리 당을 같이 바꾸는 혁신의 파트너로서 저는 나서겠습니다. 나오셔서 저랑 같이 하시죠"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은 오 시장의 참여에 "매우 반갑고 환영할 결단"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초유의 현역 서울시장 미등록 사태는 9일 만에 일단락 됐습니다.

공관위는 오는 22일 예비 후보 면접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공천 작업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TV조선 변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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