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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보유세 40~50% 증가…"팔지도 못하게 하고는 세금 폭탄"

  • 등록: 2026.03.17 오후 21:24

  • 수정: 2026.03.17 오후 21:27

[앵커]
서울 아파트 공시가격이 급등하면서 보유세 폭탄도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강남의 주요 단지에선 1년 새 보유세가 1000만 원 넘게 올라 집주인들의 한숨도 커지고 있습니다.

윤서하 기자가 현장을 둘러봤습니다. 
 

[리포트]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서울 서초구의 한 신축 아파트.

이곳 전용 84㎡의 올해 공시가격은 45억 6900만원.

불과 1년 만에 11억 원 넘게 올랐습니다.

집값이 뛴 만큼 세금 고지서의 무게도 달라졌습니다.

이 아파트 보유세는 지난해 1800만 원 대에서 올해 2850만 원 대로 무려 56% 올랐습니다.

세금 부담분만 1000만원이 넘습니다.

주민들은 세금 걱정이 앞섭니다.

이현원 / 서울 서초구
"가파르게 집값이 오르는 것이 소유주가 원했던 것은 아니거든요. 세금이 너무 가파르게 오르니까 감당하기가 어렵다, 부담이 간다 그런 얘기를 많이 합니다."

서초구 주민
"토지허가제인가 해가지고 팔지도 못하잖아요. 전세 같은 것도 이렇게 못하게 해놓고 세금 내고 그러니까. 쥐도 쫓을 구멍을 뚫고 이게 쫓아야지."

강남3구는 물론 한강변 주요 단지들의 보유세도 50%가량 뛸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다 보니 고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물이 더 늘어날 가능성도 커졌습니다.

함영진 /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
"다주택자나 은퇴한 고가 주택 보유자의 경우에는 과거에 비해서 보유세에 대한 부담이 커지고 있기 때문에 일부는 매물을 내놓거나 또는 매각을 고민하는 부분들이 늘어날 것으로 판단됩니다."

정부는 우리나라 보유세가 미국 등 다른 국가에 비해 낮은 편이라며 세금 부담을 더 높이겠다는 방침입니다.

TV조선 윤서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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