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4명의 사망자를 낸 대전 부품공장 화재 소식입니다. 애초 공장 안에는 불을 키울만한 인화성 물질이 많았지만, 평소 안전 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정황이 나타났습니다. 공장 측이 직원들의 서명만으로 사실상 안전교육을 대체해 왔다는 증언이 저희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김준석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7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대전 자동차 부품공장.
이곳은 나트륨에서 금속 냉각용 기름인 절삭유까지 인화성 물질로 가득했습니다.
남득우 / 대전대덕소방서장
"절삭유로 인한 기름 때 같은게 천장이나 이런데 찌들었다고 할까요, 많이 묻어있는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정작 직원들은 불이 나면 어디로 대피해야 하는지 기본 안전교육조차 제대로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공장 직원
"(제목이 뭐예요?) 안전관리, 안전교육. 팀별로 명단이 이렇게 쭉 있잖아요. 조장이나 리더들이 사인 좀 해라 하면 저희는 뭐 일도 바쁜데 언제 읽어봐요."
사망자가 집중된 2층 헬스장 옆에 비상 탈출문이 있었지만, 탈출로로 쓰이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공장 직원
"출입구 오른쪽에 여기서 보면 비상 탈출구라고 있어요. 교육을 시켰으면 (알았을 텐데) 한 번도 언급이 없었어요."
해당 공장은 소방안전관리 2급 대상으로 분류돼, 교육이나 훈련 결과를 소방당국에 보고할 의무도 없었습니다.
위험물은 가득한데 관리 감독에선 사실상 비껴나 있었던 셈입니다.
130여명의 전담수사팀을 꾸린 경찰은, 화재 원인은 물론 안전관리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등을 전반적으로 수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김준석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